여자아이라면 역시 행동력!
리틀 프린세스
~ 마알 왕국의 인형공주 2
▶RPG ▶니혼 이치 소프트 ▶11월 25일 ▶5,800엔
이 게임을 하기 전에 당부해 두고 싶은 말은 반드시 전작인 마알 왕국의 인형공주를 즐긴 뒤에 해 보라는 것이다. 거짓말 안 보태고 전작을 즐기지 않은 상태에서 이 게임을 하면, 그 본질적인 즐거움을 10분의 1도 느낄 수 없기 때문. 플레이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 이틀만 투자해 전작을 클리어한 뒤 이 게임을 하라. 내 목을 걸고(!) 그 재미를 보장한다!
공략에 앞서
솔직히 이 게임은 기본적인 시스템과 진행 루트만 알면 다른 공략은 거의 필요가 없다. 던전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고, 전투 역시 별 어려움을 느낄 수 없기 때문. 그래서, 본 공략은 다른 자질구레한 것보다 스토리 소개를 중점적으로 하도록 하겠다.
시스템
인형과 함께
게임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 게임에서는 인형들을 동료로 만들어 전투에서 유용하게 써먹는 것을 미덕으로 한다. 아니, 인형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게임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 전작과는 달리 인형이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에게 장착해서(한 캐릭터 당 3마리까지 장착 가능) 전투 중에 일정한 돈을 지불하고 소환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각 인형은 여러 개의 마법이나 특기를 가지고 있으며, 각 마법이나 특기마다 소비되는 돈의 액수도 다르다. 캐릭터에게 장착되어 있는 인형은 전투 종료시의 경험치를 똑같이 받으며, 그에 따라 레벨 업을 하게 된다.
인형을 동료로 얻으려면
대부분의 인형은 게임중에 만나는 몬스터들이다. 일정 확률로 몬스터와의 전투를 마치면, 스스로 동료가 되겠다고 온다. 그리고, 몬스터들을 제외한 좀 특별한 케이스가 있는데, 이것은 모두 전작에 코르네트가 동료로 얻었던 인형들의 환생으로서, 전투를 해서 승리한다거나 하는 조건을 얻을 수 있다. 이 인형들은 세계 곳곳의 던전에 숨겨져 있으므로(하지만 던전을 모두 수색하면 다 나온다), 던전을 샅샅이 뒤져 모든 인형을 얻는데 도전해 보자. 참고로, 이 게임에선 게임 진행과 관련이 없는 지역이 상당히 많은데(전체 맵의 반 이상이 게임 진행과는 상관이 없는 곳이다), 이런 곳을 모두 둘러보면 더욱 많은 인형 동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수
대부분의 일을 인형이 해결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각 캐릭터들은 자신의 고유 기술을 몇 가지 갖고 있다. 그 고유 기술(전투 중 とくしゅ 커맨드)을 사용하면 MP가 아닌 HP를 소모하게 된다(결국, 이 게임에서 MP라는 개념은 없는 것이다). HP 소모를 동반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필살기 난무는 죽음을 부를 뿐. 적당히 쓰도록.
장비
각 캐릭터가 장착할 수 있는 장비의 수는 총 3개이다. 보통 RPG처럼 부위별로 장비하는 것이 아닌, 어떤 장비든 3개까지만 장비할 수 있다는 얘기. 때문에, 장비를 하는데 전략성(?)이 높다. 각 능력치를 골고루 올리는 형태의 장비를 할 것인가, 한 능력치만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형태의 장비를 할 것인가 그것은 플레이어의 자유. 참고로 장비를 했을 때의 능력치 변화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어떤 것이 좋은 장비인지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능력치는 다음과 같다(개중에는 능력치 상승 외에도 스테이터스 이상 방지라든지, 2회 공격을 하게 해 준다든지 하는 특수 효과를 내는 장비도 존재한다).
․最大HP(최대 HP)
․攻擊力(공격력)
․防禦力(방어력)
․すばやさ(민첩성)
․かしこさ(현명함)
상(ごほうび)
전투 커맨드 중, 크루루만의 독자적인 능력인 상(ごほうび)이란 것이 있다. 인형을 소환하게 되면 화면 좌측 상단의 오선에 음표가 하나씩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음표가 5개가 될 때마다 레벨이 하나씩 오르는데, 이 레벨 수치만큼 해당 상품 공격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앞의 4개는 모두 음식으로 적을 공격하는 것이고, 마지막 레벨 5의 상은 아군 전체를 완전 회복(전투 불능 상태까지)하는 것이다.
속성
여느 RPG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 역시 몬스터들이나 마법에 속성이 있다. 적의 속성은 공격을 선택해 그 적에게 커서를 대면 볼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대립되는 속성의 공격을 하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 잘 이용할 것. 속성은 총 7가지가 있으며, 그 대립 관계는 다음과 같다(雷 속성은 대립 관계가 없다).
․炎(불)↔水(물) 地(땅)↔風(바람) 聖(성)↔魔(마) 雷(번개, 꿔다놓은 보릿자루)
오마케(おまけ)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타이틀 화면에서 뜨는 오마케 모드에 여러 가지 사항이 추가된다. 우선 크루루의 일기(クルルの日記)는 이벤트가 일어나면 하나씩 생기는데, 말 그대로 그 이벤트에 대해 크루루 특유의 문체로 일기를 쓴 것이다. 그리고 관찰 노트(かんさつノート). 이것은 몬스터나 캐릭터를 하나씩 만날 때마다 생기는데, 12살 짜리 여자아이 특유의 낙서 같은 그림과 함께 그 캐릭터나 몬스터에 대한 감상(?)이 적혀 있다. 그리고, 뮤지컬(ミュージカル). 마알 시리즈 최강의 특징인, 게임중에 나오는 뮤지컬을 다시 볼 수 있다.
일러스트
전작에서도 있었던 아이템은 일러스트(イラスト) 시리즈. 이번에는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일러스트를 사용하면 메뉴 화면의 배경이 그 그림으로 바뀌는 엄청난 사용 효과가 생겼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메뉴 화면을 장식하자.
기타
세이브는 메뉴 화면을 열어 어디서든 할 수 있고, 회복은 곳곳에 있는 여신상을 조사하면 가능하다. 그리고 각 던전의 가장 끝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정체불명의 생물이 있는데, 이 녀석에게 말을 걸어 예(はい)를 고르면 그 던전의 입구로 돌아갈 수 있다. 던전을 다시 나오는 수고를 덜어주는 편리한 생물이기는 하지만, 던전에서 볼일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함부로 말을 걸었다가는 피를 보게 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
조작법
방향키 커서, 캐릭터 이동
○버튼 결정, 조사
△버튼 메뉴 화면 부르기
×버튼 취소, 대시
L, R버튼 스테이터스 화면에서 캐릭터 전환
각종 명령어
메뉴 화면
인형(にんぎょう) - 인형에 대한 여러 가지 관리
․마법․특수(まほう․とくしゅ) - 각 인형의 마법이나 특기를 사용한다
․파트너(パートナー) - 인형을 각 캐릭터에게 장착한다
․쥬얼 장비(ジュエルそうび) - 인형 전용 장비인 쥬얼을 인형에게 장비
․스테이터스(ステータス) - 각 인형의 능력치를 본다
아이템(アイテム) - 아이템을 사용한다
장비(そうび) - 말 그대로 장비
스테이터스(ステータス) - 각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본다
크루루의 일기(クルルの日記) - 앞에 설명했던 크루루의 일기를 볼 수 있다.
관찰 노트(かんさつノート) - 마찬가지로 앞에 설명했던 관찰 노트를 볼 수 있다
세이브(セーブ) - 저장
전투 화면
싸우다(たたかう) - 전투 돌입
․공격(こうげき) - 직접 공격
․방어(ぼうぎょ) - 방어
․아이템(アイテム) - 아이템 사용
․특수(とくしゅ) - 각 캐릭터의 특수 능력을 사용
․인형(にんぎょう) - 인형 소환
․상(ごほうび) - 크루루 전용 커맨드. 앞서 말했던 상품 공격
오토(オート) - 한 턴간 직접 공격만을 행하는 자동 전투를 한다
도망가다(にげる) - 도망. 단, 이벤트 전투나 보물 상자 내에서 적이 나왔을 경우는 불가능
마법 리스트
이곳에는 그 마법의 기본형만을 적어 놓겠다. 이 기본형 앞에 메가(メガ), 기가(ギガ)가 붙으면 그 위력이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고, 뒤에 봄버(ボンバー)가 붙으면 범위가 모든 적이나 아군으로 된다는 소리다. 예로서 힐(ヒール)은 아군 1명을 회복시키지만, 메가 힐 봄버(メガヒールボンバー)는 힐보다 더욱 높은 효과로 아군 전체를 회복한다는 것.
이름 효과
힐(ヒール) HP 회복
화이어(ファイア) 炎 속성의 공격
쿨(クール) 水 속성의 공격
선더(サンダー) 雷 속성의 공격
플라워(フラワー) 地 속성의 공격
세인트(セイント) 聖 속성의 공격
메테오(メテオ) 魔 속성의 공격
브레이브 하트(ブレイブハート) 아군 1명의 공격력 상승
쿨 다운(クールダウン) 적 하나의 공격력을 격감시킨다
미러클 배리어(ミラクルバリア) 마법 공격의 피해를 줄이는 배리어 발동
굿 모닝(グッドモーニング) 아군 1명의 수면 상태 회복
프리티 키스(プリチィキッス) 적 하나를 혼란시킨다
포이즌(ポイズン) 적 하나에게 魔 속성의 대미지 + 중독
챰(チャーム) 적 하나를 혼란시킨다
데스(デス) 적 1명을 즉사시킨다
브레스(ブレス) 적 1명에게 커다란 대미지를 입힌다
선풍(旋風) 검술로 적 하나에게 대미지를 입힌다
질풍(疾風) 검술로 모든 적을 벤다
열풍(熱風) 검술로 적 하나에게 큰 대미지를 입힌다
제노사이드 스트라이크(ジェノサイドスツライク) 적 전체에게 광선으로 큰 대미지를 입힘
아이템 리스트
이름 효과
회복 캔디(回復キャンディー) 아군 1명의 HP를 20 회복
약용 캔디(藥用キャンディー) 아군 1명의 HP를 50 회복
정력 캔디(精力キャンディー) 아군 1명의 HP를 150 회복
영약 캔디(靈藥キャンディー) 아군 1명의 HP를 완전 회복
회복 봄버(回復ボンバー) 아군 전체의 HP를 20 회복
약용 봄버(藥用ボンバー) 아군 전체의 HP를 50 회복
정력 봄버(精力ボンバー) 아군 전체의 HP를 150 회복
영약 봄버(靈藥ボンバー) 아군 전체의 HP를 완전 회복
잠깨는 민트(目覺ましミント) 아군의 수면 상태를 치료
해독 포테치(毒消しポテチ) 아군의 중독 상태를 치료
진정 구미(鎭靜グミ) 아군의 혼란 상태를 치료
일생의 키스(イチゴキッス) 아군의 석화 상태를 치료
브랜디(ブランデー) 전투 불능의 아군을 HP 1 상태로 부활
에릭서(えりくしゃー) 전투 불능의 아군을 완전 부활
흥분제(興奮劑) 일시적으로 공격력이 올라간다
기공 드링크(氣功ドリンク) 일시적으로 방어력이 올라간다
신의 약(神のクスリ) 일시적으로 현명함이 올라간다
마의 보옥(魔の寶玉) 적 전체에 魔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수면 약(睡眠藥) 적 전체를 잠재운다
니기리페(にぎりっぺ) 적 전체를 혼란시킨다
불꽃의 돌(炎の石) 적 전체에 炎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불꽃의 보옥(炎の寶玉) 적 전체에 炎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물의 돌(水の石) 적 전체에 水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물의 보옥(水の寶玉) 적 전체에 水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바람의 돌(風の石) 적 전체에 風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바람의 보옥(風の寶玉) 적 전체에 風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번개의 돌(雷の石) 적 전체에 雷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번개의 보옥(雷の寶玉) 적 전체에 雷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땅의 돌(地の石) 적 전체에 地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땅의 보옥(地の寶玉) 적 전체에 地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성스러운 돌(聖の石) 적 전체에 聖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성스러운 보옥(聖の寶玉) 적 전체에 聖 속성의 대미지를 입힌다
등장 인물
크루루(クルル)
본명은 크루세일․셰리․마알․Q. 전작의 주인공 코르네트와 페르 왕자 사이에서 태어난 12세의 소녀. 걸핏하면 성을 빠져나가는 말괄량이 공주로 성내에 유명하다. 어머니인 코르네트처럼 여행을 떠나 멋진 왕자님을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 꿈. 성우는 꽤나 옛날부터 활동했고(엘가임의 리리스, 렛시부터 슬레이어즈의 나가까지), FSS의 작가 나가노 마모루의 마누라이기도 한 川村万梨阿(카와무라 마리아).
크레아(クレア)
본명은 크레아톨․로젠퀸. 전작에서 코르네트와 대립했으나, 후에 협조하게 된 부잣집 아가씨 에트워르의 딸인 12세의 소녀. 크루루와는 정 반대 성격의 예의 바른 소녀. 그런데 하는 짓이나 말투가 완전 카드 캡터 사X라에 나오는 토모요다. 성우는 피카츄로 유명한 大谷育江(오오타니 이쿠에).
랜디(ランディ)
본명은 랜디․라피네. 크루루를 보좌하는 20세의 근위 기사 청년. 좀 덤벙대는 성격이지만, 사실 과거에는 이름 있는 깡패(?)였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깡패에서 기사로 전직했다고. 근위 기사 대장인 소니아를 짝사랑하고 있는데, 그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성우는 건담 08소대의 얼간이 소대장 시로 아마다로 유명한 檜山修之(히야마 노부유키).
소니아(ソニア)
본명은 소니아․프란세스․제오라이트. 마알 왕국 근위 기사단을 통솔하는 23세의 여기사 대장. 지오 장군의 딸로서, 귀족 집 아가씨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여기사가 된다.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성격은 남성 못지 않게 딱 부러져서, 주위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성우는 세라문의 우사기나 에반게리온의 미사토 등, 그리고 최근에는 엑셀 사가라는 명작에서 주인공인 엑셀로 열연 중인 여자 성우계의 거성, 三石琴乃(미츠이시 코토노).
지오(ジオ)
소니아의 아버지이자 마알 왕국의 모든 병사를 통솔하는 52세의 장군.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곧은 무사의 표본적인 성격으로, 언제나 말썽만 일으키는 크루루의 뒤처리(?)를 도맡아 한다. 크루루에게 있어선 할아버지나 다름없는 사람. 성우는 소울 캘리버에서 록을 맡은 長嶝高士(나가사코 타카시).
첼로(チェロ)
모험 중에 크루루와 만나게 되는 의문의 소년. 말이 없고 냉정한 분위기를 풍기는, 14세라고 보기엔 그 성격이 너무 애늙은이 같은 녀석이다. 무엇을 목적으로 움직이는지조차 불명이지만, 모든 것은 게임을 진행해 나가며 밝혀지게 된다. 성우는 천지무용의 료오코와 W 건담의 카토르, 그리고 슈퍼 로봇대전에서 고양이 시로의 역할을 맡은 折笠愛(오리카사 아이).
코르네트 왕비(コルネット王妃)
본명은 코르네트․마알(결혼하기 전에는 코르네트․에스보월이었지만). 전작의 주인공으로서, 나쁜 마녀에 의해 돌이 되어버린 페르 왕자를 구해 그와 결혼해서, 일반 촌 소녀의 신분에서 왕비로 승격한 29세의 아줌마. 애석하게도 본 게임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출장중). 성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藤野かほる(후지노 카호루).
페르디난드 왕(フェルディナンド王)
본명은 페르디난드․마알. 전작에 등장했던, 왕자인 주제에 칠칠맞게 마녀에게 당해 돌이 되어 일개 촌 소녀에 의해 목숨을 구원받은 멍청한 녀석. 그 뒤로 코르네트와 결혼해 지금은 마알 왕국의 왕이 되었다. 나이는 32세로, 역시 출장 중으로 본 게임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불쌍하게도 성우가 없다.
에트워르(エトワール)
본명은 에트워르․로젠퀸. 전작에 등장했던 대 재벌, 로젠퀸 가문의 부잣집 아가씨로 이번 2탄에서는 29세의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래도 부채로 입을 가리고 고음으로 웃는 그 자아도취의 아가씨 특유의 매력은 여전하다. 크레아의 어머니로, 크레아와 크루루를 매우 귀여워한다(반면 크루루의 어머니인 코르네트는 아직도 싫어함). 성우는 엘하자드에서 이프리타, 레이어스에서 아르시오네, 그리고 G 건담에서 레인 등을 맡은 天野由梨(아마노 유리).
아크죠(アクージョ)
999년이나 묵은 마녀(겉모습은 29세 처녀의 모습이지만). 마족의 명문가 아크죠 일가의 당주. 영원한 젊음을 얻기 위해, 전작에 등장했던 악역, 마죠리가 가지고 있는 보물, ‘섀도우 오브 뷰티’를 손에 넣는 것이 목적이라고. 성우는 오렌지 로드에서 마도카, 드래곤 볼에서 부르마 등을 맡았던 鶴ひろみ(츠루 히로미).
랑랑(ランラン)
아크죠 가문에 들어와 격투를 익힌 17세의 마녀. 그 늘씬한 체구에서는 상상도 못할 파워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입 밖으로 내뱉는 성격이다. 전작에 등장했던 마죠리의 부하인 가오와 라이벌. 성우는 天野由梨(아마노 유리)가 에트워르와 함께 1인 2역을 했다.
퐁퐁(フォンフォン)
아크죠 가문에 들어와 강철의 육체를 얻게 된 155세의… 오카마(オカマ, 호모나 게이 등의 말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자신의 아름다운 근육으로 적을 홀리는 특기가 있다. 성우는 건버스터의 코치로 유명한 若本規夫(와카모토 노리오).
냥냥(ニャンニャン)
아크죠 가문에 들어와 요술을 익히게 된 86세의 마녀. 이들의 주 노동원인 냔시(고양이처럼 생긴 말하는 축생)들은 이 냥냥의 작품이다. 실험 오타쿠로서, 적이건 아군이건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생물만 보이면 생체 실험을 하는 이상한 여자다. 성우는 코르네트와 같은 藤野かほる(후지노 카호루).
마죠리(マジョリ)
전작에서 페르 왕자를 돌로 만들었던 바로 그 마녀. 나이는 몇 백살로 추정되는데, 자신은 20세라고 우긴다. 자칭 세계 제일의 마녀인데, 확실히 그 마력은 엄청나지만, 상당한 얼간이 짓을 많이 해서 별로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미소년을 무지 밝힘. 이번 작에서 큰 역할을 하는데….
가오(ガオ)
웬만한 남자 뺨치는 체격과 성격을 지닌 마녀. 근성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상을 지닌 열혈 격투가로서, 그 단순 무식함이 그녀의 매력이다. 좋아하는 것은 술, 고기, 마죠리 님. 싫어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 스케일 작은 것, 생 야채.
크로우디아(クロウディア)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우기는 나르시스트 마녀. 광속의 검술과 하늘을 날 수 있는 검은 날개가 자랑거리이다. 좋아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 야채 사라다, 마죠리 님. 싫어하는 것은 아름답지 못한 것, 기름진 것.
먀오(ミャオ)
외모로 보나 성격으로 보나, 다른 프로필을 보나 완전한 어린애. 하지만, 드래곤마저 부릴 수 있다는 그녀의 소환술은 대단하다. 좋아하는 것은 물고기와 단 것. 싫어하는 것은 피망, 당근, 양파. 전형적인 어린애의 기호다.
본편 공략
PROLOGUE
옛~날, 옛날에, 마알 왕국의 성안 마을의 변두리에 오렌지 마을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답니다. 그곳에는 인형과 친해지는 신비한 힘을 가진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죠.
여자아이의 이름은 코르네트. 코르네트의 꿈은 멋진 왕자님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었어요.
어느 날, 코르네트는 신비한 숲에서 마알 왕국의 왕자님 덕분에 목숨을 건진 일이 있었고, 그 날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그 왕자님은 코르네트를 구해준 사건이 원인이 되어, 나쁜 마녀 마죠리에게, 그만 돌이 되어 버리고 말았죠.
코르네트는 왕자님을 구하기 위해, 인형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즐거운 일, 기쁜 일, 괴로운 일, 그리고 슬픈 일. 여러 가지 일을 경험했죠.
그리고, 결국에는 나쁜 마녀 마죠리를 물리치고, 무사히 왕자님과의 사랑을 이루게 되었답니다.
행복하게 맺어진 두 사람 사이에는 귀여운 여자아이가 태어났어요.
그로부터, 12년 뒤…
서막 프린세스 크루루
(序幕 プリンセス․クルル)
이곳은 아크죠 일당의 본가. 커다란 생일 케이크와 함께 아크죠의 생일 파티가 벌어진다. 올해로 999세가 되는 아크죠에 맞춰 999개의 초를 준비한 놀라운 마녀들. 아무튼 아크죠는 초의 불을 끄면서 소원을 빈다. 그것은 바로 ‘섀도우 오브 뷰티’를 손에 넣어 영원한 젊음을 얻는 것!
한편, 이곳은 마알 왕국의 왕성. 왕국의 지오 장군과 소니아 기사대장은 크루루가 있는 방으로 가지만, 이미 크루루는 자신의 침대에 인형을 놔둔 채 성밖으로 도망가 버린 상태. 성의 따분한 생활은 크루루의 성격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크루루는 자신도 어머니인 코르네트처럼 멋진 왕자님을 만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겠다고 하는데….
내려오다 보면 보물 상자를 하나 발견할 수 있다. 그 속에는 인형 하나와 함께 코르네트가 쓴 편지가 있다.
크루루에게
말괄량이 크루루라면, 분명 이 보물 상자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걸핏하면 말했던 ‘바깥 세계로 모험을 떠나, 나의 왕자님을 찾을 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겠죠? 어쩔 수 없는 아이네요.
안 된다고 말해봐야 소용없을 테니, 대신 이 인형을 붙여 주겠어요. 분명 크루루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부적이라고 생각하고, 바깥에 나갈 때는 반드시 함께 가지고 가라고요. 알겠죠?
또, 엄마가 옛날에 사용했던 인형들도 모습을 바꾼 채 어디선가 살아가고 있을 거예요. 발견한다면 말을 걸어 봐요. 크루루를 도와줄 거랍니다.
그럼, 부디 몸조심해요. 엄마도 멀리서 응원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요. ‘여자는 행동력’이라고요, 크루루!!
엄마가
인형 - 꼬마 레젬(子レジェム)
편지를 읽은 크루루는 나팔을 불고, 꼬마 레젬을 얻을 수 있다. 최초로 손에 넣는 인형이 바로 이 레젬이 되는 것이다.
내려가는 도중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여기서 크루루가 질색을 하는 개구리가 나타난다. 전투의 기본을 익히는 것이 목적이니, 가볍게 상대해 주도록. 여담이지만, 코르네트도 개구리를 굉장히 싫어한다. 개구리 두 마리를 처치하고 계속 가다보면 크루루를 보좌하는 기사, 랜디가 나타나 크루루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랜디 : 공주님~ 기다려 주세요. 헥, 헥, 헥… 공주님, 어디로 나가시려는 겁니까?
크루루 : 응, 잠시 좀.
랜디 : 잠시 좀이 아니라고요. 몰래 성을 빠져나가시는 거겠죠!?
크루루 : ….
랜디 : 적당히 좀 하세요.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보란 말입니다. 성밖으로 나가는 건 절대 안 됩니다.
크루루 : 시끄럽네. 잠깐 놀러 가겠다는 건데. 옛날에는 랜디와 함께 자주 성밖으로 나갔잖아.
랜디 : 안돼요. 지오 장군님한테 야단 맞을 겁니다.
크루루 : 흥이다. 그런 거 하나도 안 무서워. 엄마도 안 계시고, 지금의 내게 무서운 거라곤 하나도 없으니까.
뮤지컬 - 프린세스 크루루(プリンセス․クルル)
女の子なら みんな夢見る ステキなプリンセス あたしはクルル 姬さまのお通りだ
여자아이라면 모두 꿈을 꾸지. 멋진 프린세스. 나는 크루루. 공주님이시다.
姬さまを 知ってる人は 口をそろえて言う おてんばプリンセス
공주님을 아는 사람은 입을 모아 말하지. 말괄량이 프린세스.
手に 負え ない 戀にあこがれ いざ はるかな 世界へ 小さな ポケットに
손을 쓸 수 없어. 사랑을 동경해 가자, 저 먼 세계로. 조그만 주머니에
大きな 夢 希望 つめこみ 海越え 山越えて 探しに行こう
커다란 꿈과 희망을 가득 채우러 바다를 건너고 산을 건너 찾으러 가자.
さぁ あのにじの 向こうに 待ってる 冒險のはじまり 何より 大切な 寶物
자, 무지개 저편에 기다리고 있는 모험의 시작.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
こころに いだいて でかけよう
마음속에 담아서 앞으로 나아가자.
인형 - 테라(テラ), 샤르테(シャルテ)
뮤지컬 후에 랜디가 동료로 된다. 내려가는 도중 웬 소녀 둘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소녀들에게 말을 걸면 그녀들은 크루루에게 혹시 코르네트의 딸이 아니냐고 묻는다. 이에 ‘응, 그래(うん, そうだよ)’를 고르면 테라와 샤르테를 얻을 수 있다. 둘은 각각 魔 속성과 聖 속성 마법의 스페셜 리스트로서, 전작에서도 코르네트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동료.
드디어 본격적으로 성을 빠져나가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몇몇 병사들이 크루루와 랜디의 앞을 가로막는데, 그들을 쓰러뜨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도중 에트워르가 뒤에서 나타난다.
에트워르 : 어머, 거기 있는 건 크루루 아닌가요?
크루루 : ?!
에트워르 : 나와 만나기로 해 놓고 이런데 있는 거예요?
크루루 : 에트워르 아줌마!
에트워르 : 성을 빠져나가려는 거겠죠? 지오 장군님이 엄청 당황하고 있어요.
크루루 : 죄, 죄송해요.
에트워르 : 오~호호호호! 사과할 필요 따위는 전혀 없어요. 어린이는 활발한 게 최고니까. 비밀로 해줄 테니까, 놀다 오도록 해요.
크루루 : 고마워요, 에트워르 아줌마.
에트워르 : 오~호호호호! 정말, 크루루는 솔직해서 귀엽네요. 어머니인 코르네트는 삐뚤어졌고, 솔직하지 못하고, 자만에 빠져있을 뿐인데….
크루루 : …. 저기, 에트워르 아줌마, 너무 오래 이야기하면 들켜 버리거든요.
에트워르 : 어머, 미안해요. 그럼, 조심해서 다녀오도록 해요.
크루루 : 네!
에트워르 : 나중에 크레아와도 놀아 주도록 하구요.
그리고, 드디어 성문까지 도달한 크루루와 랜디. 그러나, 마알 왕국의 근위 기사 부대장인 졸바레프란 아저씨가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말이 필요 있나. 앞길을 가로막는 자에겐 죽음뿐이다. 우선 두 명의 병사를 먼저 쓰러뜨린 뒤 졸바레프를 상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졸바레프를 쓰러뜨리면, 그는 지금은 정말로 상대한 것이 아니라며 두고보자고 한다.
모든 장애물을 제거한 크루루는 잽싸게 성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랜디. 그들의 앞날은 제 1막으로 계속 이어진다.
제 1막 첫 모험
(第 一 幕 はじめての冒險)
크루루와 랜디가 도착한 곳은 마알 왕국의 수도인 마더 그린(マザーグリーン). 로젠퀸 상회 덕에 이곳 마더 그린은 전작에 비해 훨씬 번화가의 분위기가 풍긴다. 마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마을 우측 하단에 있는 식당 앞에 도달한 크루루와 랜디. 그들은 식당 안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주방으로 통하는 문으로 들어가 보자.
크루루 : (앗, 저거야! 저 요리가 맛있는 냄새를 풍긴 거야.)
랜디 : (공주님, 거기로 들어가면 안돼요!)
요리사 : 어이, 뭐 하는 거냐! 빨리 하지 않으면 요리가 식는다고!
크루루 : (잘 먹겠습니다~ 앙~)
랜디 : (무, 무슨 짓입니까! 여기는 성안이 아니라고요!)
크루루 : 냠냠. 응, 맛있어, 이거♡
요리사 일동 : !!!!
랜디 : (그런 짓을 하면…)
크루루 : 랜디도 먹을래?
요리사 : 아가씨 거기서 뭐 하는 거지?
크루루 : 응? 뭐 하냐니, 요리를 먹고 있잖아. 맛있어. 아저씨도 먹을래?
요리사 : 맛있다고? 그거 다행이군, 하하핫…. …라고 말할 줄 알았냐? 이 빌어먹을 꼬마, 모처럼 만든 요리를 먹어 버리다니.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
랜디 : 자아, 자아, 진정하세요.
요리사 : 네놈은 찌그러져 있어.
크루루 : ? 아저씨, 왜 화난 거야? 난 맛있다고 칭찬해 줬는데.
요리사 : 아직도 모르겠나,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 다른 사람의 것에 멋대로 손을 대는 녀석을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도둑놈이라는 거다. 잘 기억해 둬.
랜디 : 어이, 너, 지금 이 분에게 뭐라고 지껄였냐?
크레아 : 기다려 줘요.
랜디 : 크레아님!
크레아 : 가게의 손해는 전부 이 카드로 지불하겠어요.
요리사 : 이, 이것은 로젠퀸 상회의 골든 스페셜 카드! …라는 것은…
크레아 : 네. 에트워르․로젠퀸의 딸, 크레아톨이라고 합니다.
요리사 : 이거 실례했습니다!
크루루 : 크레아…
크레아 : 우후후♡ 괜찮아요, 크루루?
크루루 : 으응, 고마워.
요리사 : 저~ 아가씨?
크레아 : 네?
요리사 : 지불은 OK입니다만, 그게… 친구 분이 요리를 먹는 바람에 재료가 없어져 버렸는데요. 그래서, 재료를 구하러 가려고 해도 손이 비는 사람이 없어서….
크레아 : 어머, 그래요? 그건 곤란하겠군요. 그렇다면, 저희들이 뭔가 해 드려야겠죠. 저희들이 돌아올 때까지 그 보증인으로, 거기 랜디 씨를 놔두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죠, 요리장님?
요리사 : 예~♡ 그렇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군요.
랜디 : 크, 크레아님, 뭐가 됐다는 겁니까!!
크레아 : 우후후♡ 크루루를 구하기 위한 거잖아요. 조금만 참으세요.
요리사 : 그럼, 나타리 천의 보보라는 물고기를 잡아와 주셨으면 합니다. 나타리 천은 신비한 숲에 있죠.
크레아 : 알겠습니다. 나타리 천의 보보네요.
마을의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신비한 숲(不思議の森)이 나오는데, 언제나 성안에서만 생활했던 크루루는 그 풍경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크루루 : 우와…. 정말 아름다워….
크레아 : 크루루는 시비한 숲에 와 보는 게 처음인가 보네요.
크루루 : 응. 바깥 세계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몰랐어. 그래, 여기가 신비한 숲이구나. 엄마와 아빠도 여기서 처음 만난 거로구나.
뮤지컬 - 굉장한 세계(素晴しい世界)
光ふりそそぐ 見たこともないステキな世界 まるで寶石箱のような風景
햇빛이 내리쬐는 본 적도 없는 멋진 세계. 마치 보석 상자 같은 풍경.
色とりどりの花 なんて名前 はじめて出會うものばかり 敎えて 敎えて このすばらしい
가지각색의 꽃들 이름이 뭘까. 처음 만나는 것들 뿐이야. 가르쳐 줘, 가르쳐 줘. 이 대단한
世界のことを すべて すべて 知りたいの ひとみ閉じて感じてみよう いのちのいぶきを
세계에 대한 모든 것을 모두 알고 싶어. 눈을 감고 느껴 봐. 생명의 숨결을.
廣がる夢 ふくらむ希望 すばらしいこの世界に 感謝しよう
커다란 꿈 부풀어오르는 희망. 대단한 이 세계에 감사하자구.
좀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나타리 천이 나온다. 그곳을 조금 둘러보다 보면 문제의 그 보보(ボボ)라는 생선이 나타나는데, 가볍게 쓰러뜨려 주면 만사 OK. 이 보보를 가지고 식당으로 돌아가자. 그런데, 돌아가는 도중, 뜬금없이 거대한 드래곤이 나타난다. 그 드래곤과 전투를 벌여 보지만, 크루루와 크레아의 공격은 그 드래곤에게 전혀 먹히질 않는데…. 이 절대절명의 위기 순간, 어디선가 미소년이 나타나 단칼에 그 드래곤을 해치워 준다.
크루루 : (아아… 혹시, 이것은 아빠와 엄마의 운명적 만남과 같은 상황? …이라는 것은, 이 사람이 나의… 아아… 나의 왕자님!)
첼로 : (셰리? 아냐, 닮긴 했지만 틀려.) 이 숲에 두 번 다시 오지 말도록 해.
크루루 : …에?
첼로 : 이 숲에 두 번 다시 오지 말라고 했다. 호박 팬티.
크루루 : 호, 호박 팬티라고~!!?!?#@?!@$?!
크레아 : ! ~풋.
크루루 : 웃지마!
첼로 : 여긴 위험하다. 어린애가 올 곳이 아냐.
크루루 : 뭐, 뭐야, 건방지게. 너도 어린애잖아.
무시하고 가 버리는 첼로.
크루루 : 뭐야, 저 녀석. 잠시나마 저런 녀석을 나의 왕자님이라고 생각했다니, 일생의 불찰이야.
한편, 아크죠 일당은 이런 크루루의 모습을 보고 크루루를 이용해 뭔가를 꾸미려고 하는 듯한데…. 어쨌든 보보를 들고 다시 그 식당으로 돌아가 요리사에게 생선을 건네주면 모든 일은 무사히 해결된다(크루루 일행이 오지 않자, 요리사들은 랜디를 요리할 작정을 했었다고…. 이 요리사들 예사 놈들이 아니다).
랜디 : 정말, 공주님 땜에 죽는 줄 알았다고요.
크루루 : 그러니까, 내가 잘못했다고 말했잖아.
그때, 다가오는 소니아와 지오 장군. 역시나 도망간 크루루를 잡으러 온 것이다.
크루루 : 저기, 저기, 들어 봐, 지오 할아버지. 오늘 말이지, 처음으로 신비한 숲에 갔어. 정말 감격했어.
지오 : 호오. 그곳은 경치도 아름다우니, 틀림없이 즐거웠을….
소니아 : 아버님!
지오 : 아, 아무튼 성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소니아 : 너도 따라와, 랜디. 단단히 설교를 해 줄 테니.
랜디 : 에? 소니아 씨가? (럭키1)
소니아 : 뭘 히죽대고 있는 거야. 가자!
랜디 : 예이~
돌아가는 일동.
크레아 : 잘 가요, 크루루. 또 놀자고요.
제 2막 맛있는 소프트크림 만드는 법
(第 二 幕 美味しいソフトクリームの作り方)
소니아의 가르침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크루루. 하지만, 공부란 것에 하등 취미가 없는 크루루가 수업에 집중할 리가 만무했다. 크루루는 지쳤다며 잠시 쉬자는 핑계로 소니아를 나가게 한 뒤, 또 다시 창문을 통해 성을 빠져나간다.
성을 빠져 나온 크루루의 앞에 크레아가 나타나는데, 크레아는 크루루에게 마더 그린 내에 맛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집이 생겼다며 가 보자고 한다. 단 것을 좋아하는 크루루가 이 제의를 거절할 리가 없다. 마더 그린의 왼쪽 하단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집으로 가 보자. 이번 역시 성을 빠져나가는 도중 병사들과 졸바레프가 앞길을 가로막는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늘씬하게 두들겨 쓰러뜨린 뒤 갈 길을 가도록.
크루루 : ? 얼레!? 아무도 줄 서 있지 않잖아. 인기 급상승 중이라고 하지 않았어?
크레아 : 이상하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물어보죠.
아이스크림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크루루와 크레아.
점원 : 어서 오세요. 오늘은 폐점이야.
크레아 : 정기 휴일도 아닐 텐데요? 무슨 일이죠?
점원 : 실은 점장도 동료들도 모두, 행방불명이 되어 버렸어.
크루루 : 행방불명?
점원 : 이 가게는 우리들의 꿈이었는데,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나 싶었는데…. 모두 어디로 가 버린 걸까….
크루루 : 그렇다면, 찾으러 가면 되는 거잖아.
점원 : 에? 하지만, 어디 있는지 전혀 모르는데….
크루루 : 그렇다고 기다리고만 있으면 아무 소용없잖아? 이 가게는 당신들의 꿈이라고 했지? 그럼, 스스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 우리 엄마가 말했어. ‘스스로 행동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고.
점원 : 스스로 행동….
크레아 : 크루루, 멋져요♡
크루루 : 우리들이 도와줄게. 모두를 찾는 거야, 어때?
점원 : 으, 응! 고마워!
크루루 : 그 대신, 찾아준 답례로 소프트 크림을 실컷 먹여줘야 해.
점원 : 그럼 거라면, 얼마든지. 특제로 준비해 주지.
크루루 : 그럼, 정해졌네.
크레아 :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수락해도 괜찮은 거예요, 크루루?
크루루 : 하지만, 사건이잖아? 못 본 척하면 안 되지, 이 나라의 왕녀로서. 그리고, 이걸 계기로 나의 왕자님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말야.
크레아 : 대단하군요, 크루루. 정말 긍정적이에요♡
크루루 : 그래, 여자는 행동력이니까!
마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신비한 숲에 새로운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겼다고 한다. 그곳에 뭔가 단서가 있을 듯하니, 신비한 숲으로 가도록 하자. 숲길을 가는 도중 또 첼로와 만나게 된다.
크루루 : 앗!
첼로 : ….
크레아 : 어제는 구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첼로 : 이 숲에 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크루루 : 그, 그런 건 내 자유잖아?
첼로 : 다음 번엔 구해 주지 않을 거야. 아픈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빨리 돌아가.
크루루 : 메롱~이다. 아픈 꼴 따위 당할까 보냐!
크레아 : ….
크루루 : 왜 그래, 크레아?
크레아 : 왠지, 저 분, 크루루의 아버님과 닮았다고 생각되어서.
크루루 : 아빠하고? 그, 그만둬. 우리 아빠는….
크레아 : 상냥하고, 현명하고, 강하고, 멋있다는 거겠죠?
크루루 : 그래. 내 이상형이야. 저런 녀석은, 안돼, 안돼.
크레아 : …흐음. (뭔가 이상하군요,)
계속해서 숲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아이스크림 가게가 나오고, 그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서 소프트 크림을 하나 구입하자. 감격하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크루루. 하지만, 크레아는 뭔가 이상한 예감이 든다면서 먹지 않는다. 순간, 누군가가 들것에 실려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마더 그린 아이스크림 가게의 점원 중 한 명인데….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크루루와 크레아는 점원이 실려간 문으로 들어가 본다. 이 속은 던전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적과 전투를 하게 된다. 또한, 곳곳에 있는 문 앞에 고양이(냔시)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녀석들에게 말을 걸면 전투가 일어나고, 그걸 쓰러뜨리고 문으로 들어가면 여신상이나 보물 상자, 그리고 잡혀온 마더 그린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안쪽까지 도달하면 전작에서 햄버거를 만들었던 바로 그 버그 녀석이 나타나는데…. 햄버거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인가….
냔시 : 이 녀석이 마지막 하나양.
버그 : 잘 했다 버그. 이걸로 소프트크림 가게는 버그들의 독점이다 버그. 냥냥님께 칭찬 받을 수 있겠다 버그. 카카카캇! 냥냥님, 최고다 버~~그! 좋아, 너희들, 슬슬 만들 시간이다 버그. 카카카캇!! 자아! 즐거운 쿠킹 타임이다 버그!!
뮤지컬 - 맛있는 소프트크림 만드는 법(美味しいソフトクリームの作り方)
ソフトクーリム 作りましょ 心こめて ランララン お客さまが お待ちかねだ 急いで作ろう
소프트 크림을 만들자. 마음을 가다듬고 랄라랄. 손님이 기다리신다, 서둘러 만들자.
バーグ! しぼりたての牛乳と タマゴの黃身 砂糖 生クリーム バニラエッセンス
버그! 막 짜낸 우유와, 달걀 노른자, 설탕, 생크림, 바닐라 에센스
準備完了 OK! さぁ出番だ 秘密兵器 パワー全開 バーグ! バーグ! 小猫ちゃんに 材料注入
준비 완료 OK! 자, 출동이다, 비밀 병기. 파워 전개 버그! 버그! 고양이들에게 재료 주입.
しっかり 冷やして みんなに夢を このソフトクーリムで 任上げに もりつけ ほら できあがり
제대로 얼려서. 모두에게 꿈을 이 소프트 크림으로 만드는 거야. 봐, 완성이다.
버그 : 맛있겠지 버그!
크루루 : ……….
크레아 : ……….
크루루 : 우웨에에엑.
크레아 : 아아~ 저는 먹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크루루 : 전혀 다행이 아냐~! 뭐가 아쉬워서 고양이의 응X를 먹지 않으면 안 되냐고!!
크레아 : 안돼요, 크루루. 여자아이가 응X라는 말을 입에 담다니….
버그 : 응? 뭐냐, 너희들은? 어디로 들어온 거냐 버그? 그렇군, 스파이로군 버그?
냔시 : 스파이양! 스파이양!
버그 : 벌을 내려주겠다 버그!
냔시 : 벌이양! 벌이양!
그리고 벌어지는 전투. 일단 5마리의 냔시들과 싸우게 되는데, 놈들을 모두 쓰러뜨리면 버그 녀석이 직접 냔시 2마리를 이끌고 손수 나선다. 버그 녀석은 공격력이 강력하므로 주의. 일단 상 레벨 2정도까지 미리 올려두고 온 뒤, 상으로 냔시 두 마리를 해치운 뒤 홀로 남은 버그를 쓰러뜨리는 것이 좋다.
버그 : 당했다 버그. 다음 번엔 이렇게 되지 않을 거다 버그!!
전원 퇴각
크루루 : 하아, 하아, 하아…. 아~! 이걸로 조금은 기분이 풀렸어. 알겠어? 크레아. 오늘 일은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하는 거다?
크레아 : 네, 물론이에요.
크루루 : 절대로 비밀이야!!
크레아 : 우후후. 크루루와 둘만의 비밀이라니 로맨틱♡
크루루 : …어디가?
무사히 풀려난 마더 그린 아이스크림 가게의 점원들이 온다.
점원 : 저기, 구해 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워. 꿈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걸 배웠어. ‘행동력’. 절대 잊지 않을게!
크루루 : 응, 가게 일 열심히 해!
점원 : 약속대로, 특제 소프트크림을 먹게 해 줄 테니까, 또 가게로 오라고.
크레아 : …라고 하는데, 가 볼 거예요, 크루루?
크루루 : 나 말이지, 이제 소프트크림은 쳐다보기도 싫어.
크레아 : 좌절하지 말아요, 크루루. 이번에는 안됐지만 크루루의 왕자님은 분명 다가올 테니까. 여자아이는 행동력이죠?
크루루 : 응, 그래! 이제부터도 팍팍 행동하며 힘내자!
그리고 밖으로 나온 크루루와 크레아. 바깥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있는 랜디의 모습이 보인다. 아이스크림의 정체를 알고 있는 크루루와 크레아는 그것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고 마는데….
제 3막 우리 둘은 언제나 함께이니까
(第 三 幕 二人はいつも一緖だから)
일전에 함부로 성을 탈출한 것에 대해 또 야단과 잔소리를 듣는 크루루(하지만, 크루루는 귀마개를 하고 있었다). 이 정도의 잔소리로 잠자코 성안에 눌러있을 크루루가 아니다. 하지만, 이미 문은 철저히 봉쇄되었고….
화로 부분을 살펴보면 뭔가 빛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곳을 조사하면 이상한 메모가 있고, 페르 왕이 크루루에게 남긴 편지가 보이는데….
크루루에게
말괄량이 크루루라면 언젠가 이 통로를 발견할 거라고 생각했어. 지금 이 나라는 평화롭지만, 만약의 경우를 위해 비밀의 탈출 통로를 준비해 뒀지.
만약 긴급 사태가 발생한다면 너 하나라도 탈출해야겠지? 안 그래?
통로를 열려면, 화로 앞에 서서 올바른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안돼. 힌트는 크루루와 엄마와 아빠의 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가 있는 거란다.
이렇게 말했지만, 아무래도 성을 빠져나가 놀러 나갈 때 이 통로를 쓸 것 같군….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을까나?
아빠와 엄마는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 있겠다.
아버지가
결론은 화로를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비밀 통로가 있다는 것이다. 화로 앞에 서서 버튼 입력을 하면 되는데…. 메모에 의하면 버튼은 □, ×, L, R이지만, 페르의 편지에 의하면 아무래도 R버튼만 눌러도 되는 듯(CORNET, FERDINAND, KURURU, 공통으로 들어가는 알파벳이 바로 R이다). 아무튼 화로 앞에서 버튼을 입력하면 길이 열리고, 그 속에서 크레아가 나온다.
크레아 : 앗, 크루루, 찾았어요♡
크루루 : 콜록, 콜록, 너, 너 말야…. 뭐, 됐어. …근데, 뭐 하러 온 거야?
크레아 : 슬슬 크루루가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을 것 같아서 마중 나온 거죠.
크루루 : 여전히 감이 좋구나.
크레아 : 어머? 감이 아니에요. 이 탈출용 통로라면, 예전에 이미 조사해 두었는걸요. 우후후♡
크루루 : 하아, 그러셔. 하지만, 잘 왔어. 고마워.
크레아 : 우후후. 그런 말을 하다니 섭섭해요. 왜냐면, 우리들은….
크루루와 크레아의 보컬. “우리 둘은 언제나 함께니까~♬”가 나온다(앞으로도 자주 나올 텐데(지겹도록), 이하 “우리 둘♬”로 통일하겠다). 어쨌든 통로 내에는 몬스터들이 출현하니 염두에 둘 것. 통로를 빠져 나오면 전작에서 코르네트가 애용(?)하던 무덤으로 나오게 된다.
일단 성을 빠져 나오기는 했지만, 마땅히 갈만한 곳을 결정하지 못하는 크루루. 이에 크레아는 크루루에게 신비한 숲 안쪽에 있는 저택으로 가 보자고 한다. 하지만, 크루루는 유령이 무섭다며 가기 싫다고 하는데…. 이것을 크레아가 놀리자 오기가 발동한 크루루는 그 저택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전작에 등장했던 마죠리의 부하, 먀오는 아크죠가 노리는 ‘섀도우 오브 뷰티’가 마죠리의 방에 있다는 정보를 아크죠에게 흘린다. 그리고,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알 왕국의 성에 있는 5가지 비보를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도…. 무엇 때문에 먀오가 자신의 주인인 마죠리의 비밀을 아크죠에게 흘렸느냐…. 그것은 바로 ‘가슴이 커지는 약’을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는…. 역시 어린애다.
신비한 숲에서 쭉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저택이 나온다(배경이 어두워지고 있으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임). 저택 앞에 도착하면 갑자기 비가 쏟아져, 크루루와 크레아는 비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저택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 둘의 행동을 지켜보는 자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아크죠의 부하인 냥냥….
일단 저택의 곳곳을 둘러보기로 하는 크루루와 크레아. 저택 곳곳에 유용한 아이템과 장비가 있으니, 하나도 놓치지 말고 다 회수하도록. 그 중 최대 HP를 30 올려주는 머슬 벨트(マッスルベルト)는 반드시 손에 넣어 크루루에게 장비시켜 주도록 하자(이유는 조금만 지나보면 알 수 있다).
저택의 계단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계속 같은 곳을 맴돌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불안해진 크루루는 크레아에게 이게 다 이런 곳으로 오자고 한 너 때문이라며 화를 낸다. 그리고는 “크레아 따위 정말 싫어! 절교야!”라는 심한 말을 남긴 채 혼자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데…. 좀 심했다고 생각해 다시 돌아온 크루루는 크레아의 비명 소리를 듣는다. 그 비명 소리에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그곳에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크레아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냥냥 패거리가 있는데….
크루루 : 크레아!? 정신 차려, 크레아!!
첼로 : 소용없어. 그런 짓을 해도 그 애는 눈을 뜨지 않아.
크루루 : 너, 너는… 어째서 여기에? 게다가, 크레아가 눈을 뜨지 않는다니 무슨 소리야!?
첼로 : 그 애는 마법에 걸려 잠들어 있다.
크루루 : 마법이라고!?
첼로 : 죽은 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내버려두면 영원히 눈을 뜰 수 없겠지.
크루루 : 그럴 수가… 어째서…. 마법을 풀 방법은 없는 거야!?
첼로 : 그건….
크루루 :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줘!!
첼로 : …. …좋아. 단, 너의 목숨은 보장 못해.
크루루 : …상관없어.
첼로 : 알았어. 그럼 눈을 감아. 고대의 신들이여, 나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어디론가 떨어지는 크루루와 첼로.
크루루 : 어디지, 여긴? 제법 오랫동안 아래로 떨어진 느낌이 드는데…. 아무도 없나요~!? 아무도 없나 보네.
첼로 : 당연하지. 여기는 네 친구의 마음 속 세계다.
크루루 : 헤에? 마음 속!? 그런 바보 같은! 도대체, 어떻게 들어온 거야. 그런 게 가능할 리….
첼로 : 믿든 안 믿든 네 멋대로 해.
크루루 : 그,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잖아! 조금 놀란 것 뿐이야. 믿을게. 믿으면 되잖아!
지금부터 이 크레아의 마음 속 세계 여기저기를 나다녀야 한다. 특별히 정해진 길은 없고, 그냥 방향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대충 돌아다니다 보면 알아서 진행된다. 이벤트의 구조는 이렇다. 우선 크루루와 친한 사람들이 나와 크루루에게 심한 말을 하며 싸움을 걸어온다. 이들을 쓰러뜨리면 모두 냔시들이 변장한 가짜 환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열쇠를 하나씩 얻을 수 있다. 이 열쇠를 들고 또 다시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보물 상자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크루루와 크레아의 추억이 담긴 상자로서, 열 때마다 하나하나 둘만의 추억이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랜디, 소니아, 지오, 에트워르, 코르네트, 페르디난드의 환영과 싸워 이기며 크레아와의 추억을 되새기면, 최후에 크레아가 등장한다. 당연히 그 크레아도 환영으로 알았던 크루루는 눈앞의 크레아를 쓰러뜨리지만, 그것은 환영이 아니었다. 이에 랜디, 소니아, 지오, 에트워르, 코르네트, 페르디난드가 나타나 친구를 괴롭히는 최악의 여자아이라며 크루루를 질책하는데….
크루루 : 미안해, 크레아… 미안해! 싫다고, 절교하자고 말해 버렸지만, 사실은 나…. 일어나. 응? 언제나처럼 ‘크루루’라고 불러 줘…. ‘언제나 우리 둘은 함께’ 라고 말했잖아…. 흑… 크레아, 대답해 줘. 미안해, 크레아. 내가 나빴어.
크루루의 그 마음에 냥냥에 마법은 풀리게 되고, 냥냥 일당은 모두 도망간다.
첼로 : 출구다. 저 문을 열어.
크루루 : 하지만, 어떻게?
첼로 : 최후의 열쇠는 너 자신의 마음속에 있어. 친구를 상처 입혀 버린 너의 후회와 반성의 마음이 그 열쇠가 되는 거지. 지금까지 싸워왔던 환영들도 너의 죄의식이 만들어낸 거야. 만약 네가 졌다면, 넌 죄의식에 눌러져 버려 두 번 다시….
크루루 : 그랬구나….
첼로 : 자, 그 최후의 문에 그녀가 기다리고 있어. 너의 솔직한 마음으로 그녀의 닫혀진 마음의 문을 여는 거야.
크루루 : 응.
첼로 : 이제부터는 친구를 소중해 여기도록 해.
크루루 : 기다려! 어째서, 나를 도와준 거지? 일이 잘못되면, 너도 여기서 못 나갔을지도 모르는데….
첼로 : 그건 네가… (셰리와…) 아니…, 바보 같은 어린애를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었을 뿐이야.
크루루 : 누, 누가 바보라는 거야!?
첼로 : 훗….
크루루 : 앗! 난, 크루루! 네 이름은 뭐야!?
첼로 : 첼로.
크루루 : 흥, 잘난 척 하긴. 역시 싫은 녀석이야. 하지만…. 고마워.
이제 위에 보이는 마음의 문으로 가자. 하지만, 크루루를 내보내려 하지 않는 냥냥 패거리가 나타나고, 크루루는 무참히 패하고 만다(이벤트 상 지게 되는 전투). 크루루는 쓰러지면서도 크레아를 생각한다. 아무리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도, 크레아와 함께가 아니라면 전혀 기쁘지 않을 거라며…. 이에 반응한 크레아의 목소리가 들리며, 크레아의 응원에 힘입은 크루루는 멋지게 냥냥 일당은 물리친다.
크루루 : 으… 응.
크레아 : 아아, 다행이야. 정신이 들었어요, 크루루? 꽤나 무서운 꿈을 꾼 것 같네요.
크루루 : 응…. 무서웠어. 슬펐어. 하지만, 크레아가 있어 줬으니까…. 크레아가 없었으면, 난…. 난…. 크레아!!
크레아 : 어머, 어머 왜 그러세요?
크루루 : 미안해, 크레아. 나, 심한 소릴 해 버렸어.
크레아 : 으응, 괜찮아요. 나도 잘못했으니까.
크루루 : 그럼, 용서해 줄 거야?
크레아 : 우후후. 물론이죠. 왜냐면, 우리들은….
…우리 둘♬
크루루 : 아아, 사과하고 나니 후련하네. (나, 깨달았어. 엄마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아빠를 만난 것도 모두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란 걸. 자신을 뒤에서 지탱해 주는 변함없는 우정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걸 거야, 분명. 내게 크레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그 고양이들에게도 감사해야겠군. 게다가, 그 사람에게도….) 크레아!
크레아 : 네?
크루루 : 이제부터도 쭉 함께 하는 거야.
크레아 : 응.
제 4막 말괄량이 공주의 여행
(第 四 幕 おてんぱ姬の旅立ち)
또 성을 무단으로 빠져나간 크루루를 이번에는 국왕 대리인 지크린데(페르디난드의 어머니)가 꾸짖는다. 이에 크루루는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지크린데에게 말해, 끝내 여행의 허락을 받는다. 하지만, 지크린데는 여행을 허락하는 대신, 세 가지 조건을 내건다. 첫째, 이번에 열릴 자신의 생일 잔치 초대장을 대 현자에게 전해 줄 것. 두 번째, 이 여행에 소니아와 랜디를 데려갈 것(랜디는 뛸 듯이 기뻐한다). 마지막으로, 무사히 돌아올 것.
대 현자는 항구 마을 블루 캣(ブルーキャット)에 있는 현자의 탑에 살고 있다고 한다. 블루 캣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더 그린 우측 하단에 있는 항구로 가야 하는데, 그 전에 크레아의 집(마을의 왼쪽 중앙)에 들러 크레아를 데려오자. 크루루가 부르기도 전에 모든 여행 준비를 마쳐 놓은 크레아. 크루루의 행동 패턴은 모두 읽고 있다나? 스토커도 이 정도면 신의 경지다. 아무튼 크레아를 데리고 항구로 가면 배를 타고 블루 캣으로 출발하게 된다(크레아는 자신의 여행 가방에 몸을 숨겨 몰래 배를 타게 된다). 한편, 아크죠 일행은 왕자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크루루를 보고 뭔가 음모를 꾸미는데….
즐거운 배 여행. 우선 크레아 쪽이 걱정되니 짐을 놔두었다는 위층 갑판으로 가 보자. 의외로 무신경한 크레아는 그 답답한 가방 안에서 잘 자고 있었다고…. 그때, 바다에서 거대한 괴물 생선이 나타나 크루루 일행이 탄 배를 위협한다. 랜디, 소니아와 함께 그 생선을 처치하자.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크레아가 들어있던 가방이 그만 그 괴물 생선의 뱃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이에 모든 사실을 소니아와 랜디에게 털어놓는 크루루. 소니아는 그런 제멋대로의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화를 내지만, 일단 크레아를 구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 괴물 생선, 빅 보보를 유인해 녀석의 입안으로 들어가 크레아를 구출하겠다는 만화 같은 작전을 세우게 되는 일행(실제 상황에서 이런 짓을 했다가는 개죽음뿐이다). 일단 생선을 유인하는데 성공해, 다시 녀석과 싸우게 되는데, 이전보다 꽤 강해졌으므로 주의하자(특히 전체 공격). 놈을 쓰러뜨리면 입 속으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한편, 크레아는 옛날에 동굴에 떨어졌을 때, 크루루가 나타나 자신을 구해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역시 크루루가 와서 구해줄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 생선 내부는 거의 던전의 형태를 띄고 있다. 중간쯤 진행하다 보면 전작에 나왔던 마죠리의 부하 중 한 명인 가오를 만날 수 있다. 머릿속까지 근육으로 되어 있는 가오답게, 이런 괴물의 뱃속에 있으면서도 천하 태평. 아무튼 곳곳에 있는 보물 상자를 모두 회수하며 끝까지 진행하자.
무사히 크레아를 구출해 괴물 생선의 뱃속에서 빠져 나온 크루루 일행. 그런데, 이번에는 랜디가 설치다가 그만 생선의 뱃속으로 미끄러져 버린다. 그리고 다시 덤벼드는 괴물 생선 빅 보보. 랜디가 빠진 상태에서 놈을 쓰러뜨려야 한다. 역시 별거 아니니 가볍게 눌러주자. 그럼 완전하게 빅 보보를 퇴치하게 되고, 배는 무사히 블루 캣으로 향하게 된다.
크루루 : 미안해, 모두. 나 때문에….
소니아는 크루루의 뺨을 때린다.
랜디 : 소, 소니아 씨!?
크루루 : 소니아….
소니아 : 당신은 자신의 실수로 모두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이건 그 벌이에요.
그리고 소니아는 병약한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여자의 몸으로 기사가 되기 위해 겪은 힘든 시절을 회상한다.
소니아 : (자신의 꿈을 쫓는 이상, 어린애니까, 여자니까 하는 식으로 그냥 넘어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공주님도 어차피…)
랜디 : 소니아 씨! 아무리 소니아 씨라도 방금 그…, 공주님께 손을 댄 것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
소니아 : 후후후, 넌 공주님 일이라면 정말 심각해지는구나. 하지만, 너는 공주님에게 너무 약해. 잘 새겨 두라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게 상대를 위한 거라고 생각하면 끝이 없어. 너에겐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이윽고 블루 캣에 도착한 크루루 일행.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도중, 마을 사람들이 일행에게 몰려와 무언가를 하고, “이 자들은 인간이다.” 라는 알 수 없는 소리만을 남긴 채 다시 돌아간다. 그럼 우리들이 인간이 아니면 뭐란 말이냐? 그리고, 마을 내의 2층집에 사는 소녀에 대한 랜디의 반응도 이상하다?
아무튼 일단 현자의 탑에 사는 대 현자를 만나 초대장을 전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소니아와 랜디는 일단 파티에서 빠지고, 크루루와 크레아 둘이서만 일을 해결하고 와야한다. 가는 도중 첼로를 만나는데, 그는 “고양이를 조심해라.” 라는 영문 모를 말만을 남긴 채 어디론가 가는데….
현자의 탑은 도중 갈림길에서 위쪽으로 가면 나온다. 역시 구조는 단순하므로 쭉 가다보면 현자 ‘포런스키’가 있는 방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초대장을 건네주면 임무 완료. 이제 소니아와 랜디가 있는 블루 캣의 항구로 돌아가자.
항구에 가니 황당하게도 배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이래서는 마더 그린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데…. 일단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일전에 갔던 2층집의 주인이 나타나 자신의 딸이 오늘밤에 행방불명이 될지도 모른다며 지켜 달라고 한다. 이에 랜디는 이상할 정도로 과민 반응을 보이며 반드시 그 여자 애를 지켜주자고 하는데….
그날 밤, 방심한 틈을 타서 냔시들이 나타나 여자아이를 납치해 간다. 흥분한 랜디는 녀석들을 무작정 뒤쫓아가고…. 랜디는 숲 쪽으로 갔다. 빨리 뒤쫓아가자. 도중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면 된다.
급기야 랜디가 있는 곳까지 추적을 했는데, 일전에 크루루에게 당했던 버그 녀석이 잠복해 있다가 크루루에게 독화살을 날린다. 그러나, 그 독화살은 크루루를 지키려는 소니아에게 명중, 일단 소니아를 위해 일행은 다시 마을로 돌아간다.
잠시 후, 다행히 소니아는 정신을 차리게 된다. 정신을 차린 소니아에게 크루루는 랜디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랜디에게는 원래 린다라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그 여동생이 어느 날 몬스터에게 잡혀가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되자, 몬스터로부터 동생을 지켜줄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해 분노한 랜디는 그 날 이후 한동안 아무나 보면 싸움을 걸며 무조건 강해져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휩싸인 삶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크루루의 설득으로 랜디는 크루루를 지키는 근위 기사가 된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랜디를 만나러 가는 소니아. 랜디는 계단이 있는 곳에 있다.
소니아 : 공주님, 잠시 랜디와 둘이서 이야기하게 해 주십시오.
크루루 : 응, 알았어.
랜디 : 소니아 씨! 이제 상처는 괜찮은 겁니까!?
소니아 : 어째서 그 때 함부로 행동을 했지?
랜디 :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당신까지….
소니아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냐! 너의 역할은 공주님을 지키는 것일 텐데. 공주님께 맹세했을 텐데!? 당신만을 지키는 기사가 되겠다고!
랜디 : 하지만, 지금의 저는 그 누구도 지켜줄 수가 없어요. 전 여동생을 지키지 못했죠. 그 때로부터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이 여행이 끝나면, 전 기사를 그만두겠습니다.
소니아 : !!! 그런가. 넌 겨우 그 정도의 마음으로 기사가 된 것이었나? 결국, 너의 꿈이란 건 그 정도였군. 넌 이제, 공주님이나 크레아님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단 거지? 그리고, 나도 어차피 그 고양이들에게….
랜디 : 그런! 저 같은 게 없어도 당신은 괜찮을 텐데요! 당신은 저 같은 것 보다 훨씬 강하지 않습니까.
소니아 : ……….
뮤지컬 - 강인한 잎의 흉내(氣高き葉の擬)
きずだらけのヨロイに身をつつみ 凍ちついた假面 心かくす 明るい舞臺
상처뿐인 갑옷으로 몸을 감싸고 얼어붙은 가면으로 마음을 감추고 화려한 무대는
みずから捨てた 運命(さだめ) 後悔しない だけど ときには 月明かりのドレスで着飾って
스스로 버렸지. 운명이니까 후회는 없어. 하지만, 때로는 달빛을 받으며 드레스로 치장해
貴婦人のように踊ってみたい 夢にために捨てた はかないもの さくこと忘れた葉の想い
귀부인처럼 춤추고 싶어. 꿈을 위해 버린 덧없는 것. 꽃피우는 것을 잊어버린 잎의 부탁을
聞いてほしい 今夜だけは
들어줬으면 좋겠어. 오늘밤만은.
랜디 : 소니아 씨….
소니아 : 나는 모두가 생각하는 것만큼 강한 사람이 아냐.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 여자가 어려움을 참고 견디기 위해서는, 강한 척하며 살아가는 게 필요한 거야.
랜디 : 저는 기사로서 이미 공주님에게 맹세를 한 몸입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남자로서 당신을 목숨 걸고 지킬 것을 이 검에 맹세하겠습니다.
소니아 : 후후후, 고마워. 하지만, 별로 기대는 안 되는걸.
랜디 : 켁, 심한데요. 그래도, 언젠가 반드시 당신에게 인정받는 기사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랜디와 소니아의 러브러브 타임이 끝나고, 다음 날 아침. 아직 이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고양이 소동은 끝나지 않았다. 이에 촌장은 크루루 일행에게 인간으로 변장한 냔시들을 구별해낼 수 있는 물건인 ‘고양이 눈의 돌(猫木石)’을 준다. 수상한 사람 앞에서 R1버튼을 누르면 그 사람이 인간인지 고양이인지를 알 수 있다고….
마을 안을 모두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 앞에서 R1버튼을 눌러 확인해 봤지만, 고양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어딘가에 인간으로 변장한 고양이가 있을 텐데? 그렇다! 마을 내에 없다면, 바로 현자의 탑에 있는 대 현자 포런스키. 다시 현자의 탑으로 가서 현자 할아범 앞에서 R1버튼을 눌러보자. 그럼 그 현자의 정체는 변장한 버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놈들을 때려눕혀 주자(놈은 한번 쓰러뜨리면 다시 부활해 슈퍼 모드로 들어간다. 도몬이냐? 즉, 두 번 쓰러뜨려야 한다는 것).
놈은 도망가면서 열쇠를 놓고 가는데, 이것을 뒤에 있는 책장의 빛나는 부분에 사용하면, 비밀 통로가 열린다. 그 안에는 진짜 현자 포런스키와 잡혀간 소녀도 있다. 이걸로 모든 일은 완벽하게 해결. 다시 블루 캣으로 돌아가면 에트워르가 배를 준비해 두었다. 이것을 타고 마더 그린으로 돌아가자.
제 5막 진짜 여행
(第 五 幕 本當の旅立ち)
정식으로 여행의 허락을 받게 된 크루루. 일단 오늘은 지크린데의 생일 파티가 있으니, 파티에 참여한 뒤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파티에 앞서 한숨 자는 크루루의 꿈에 코르네트의 어머니, 즉 크루루의 할머니인 셰리가 나타난다. 셰리는 크루루에게 앞으로의 여행, 힘내라는 말과 자신은 언제나 크루루의 마음속에 있다는 말을 남기는데….
이윽고 지크린데의 생일 파티. 여기저기 유명 인사(?)들이 많이 와 있으므로 모두에게 말을 걸자. 한창 파티를 즐기고 있는데, 성안에 도둑이 침입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도둑은 다름 아닌 첼로! 게다가, 코르네트의 보물인 5개의 비보를 훔쳐 달아나고 있었다는…. 도중에 들켜버린 첼로는 도망가고, 5개의 비보는 무사하지만, 크루루는 첼로가 도둑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크레아 : 크루루, 기운 내세요.
크루루 : …. 저기, 어떻게 생각해, 크레아? 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분명 뭔가 사정이 있어서….
크레아 : 그렇겠군요. 저도 그 분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크루루 : 응! 나, 역시 결심했어!!
크레아 : 결심했다니 뭘 말이에요?
크루루 : 그 사람의 무죄를 내가 증명하겠어!!
크레아 : 크루루, 역시 그 분을?
크루루 : …. 아직 모르겠어. 하지만….
크레아 : …. 알겠어요. 너도 있는 힘껏 도울게요.
크루루 : 고마워, 크레아.
크레아 : 우후후. 당연하잖아요. 왜냐하면 우리들은….
…보컬… “우리 둘♬”
크루루 : 좋아! 그렇게 결정했으니 바로 행동해야지!
크레아 : 네. 우선은 ‘5개의 비보’를 찾으러 가죠. 그 분, ‘5개의 비보’가 필요했다는 것은 아마도 ‘뷰티 캐슬’에 볼일이 있는 것 같아요.
크루루 : 그렇구나. 그럼, 그곳에 가면 또 만날 수 있을지도….
크레아 : 그렇죠. 자, 빨리 ‘5개의 비보’를 찾으러 가요.
5개의 비보는 마알 왕국의 성 가장 안쪽의 방으로 가면 지하 창고로 통하는 길이 나올 것이다. 우선 들키지 않기 위해 던전 내의 최초로 나오는 방에서 전등을 꺼, 어둡게 만든 후 계속 진행하도록 한다. 중간에 병사들과 졸바레프가 덤벼드는데, 가볍게 쓰러뜨려 주도록. 한 나라의 왕녀라는 애가 나라의 기사들을 때려눕히다니 이것은….
아무튼 가장 안쪽까지 진행하면 5개의 비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있어도 뷰티 캐슬은 공중에 떠 있는 성인데 어떻게 갈 것인가? 이에 크레아는 자신의 가문, 즉 로젠퀸 상회에선 이미 하늘을 나는 비공정 정도는 개발해 두었다고 한다. 무서운 가문이군.
이젠 비공정이 있다는 크레아의 집으로 가자. 그리고, 크레아의 방으로 가면, 크레아가 비밀 통로를 열어 비공정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게 된다. 비공정 안으로 들어가면, 이미 에트워르가 크루루와 크레아를 기다리고 있는데…. 에트워르는 이미 크루루와 크레아의 행동 패턴을 읽고 있던 것이다. 에트워르는 뷰티 캐슬로 가려는 크루루와 크레아를 안내하겠다고 한다(전작에서 에트워르는 뷰티 캐슬에 가본 적이 있기 때문).
비공정의 이름은 토토칼쵸(トトカルチョ, 시합의 승리를 예상하여 맞힌 사람이 상금을 받는 도박의 한 가지) 호. 무슨 비공정 이름이 이러냐. 아무튼 토토칼쵸 호는 뷰티 캐슬을 향해 날아간다!
제 6막 뷰티 캐슬
(第 六 幕 ビューティーキャッスル)
토토칼쵸 호를 타고 뷰티 캐슬로 다가가는 크루루 일행. 한편, 뷰티 캐슬 내에는 마죠리 일당이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데….
뮤지컬 - 손님이 들이닥쳤다!(お客さまがやってきた!)
やみにひそむ惡魔 大人も子供もふるえ上がる 迷いこんだ えもの
어둠 속에 숨어 있는 악마. 어른도 어린애도 덜덜 떨지. 어쩔 줄 몰라하는 사냥감.
みんなで ていちょにもてなそう 久しぶりの狩りだ 扱き足 着し足 忍び足
전부 정중히 대접해 주자. 오랜만의 사냥이니까. 살금살금, 도둑놈 걸음.
背後に立つ氣配 氣ずいた時は もう おそ~い!! さけべ 神の名を カゴの中の鳥たちよ
등뒤의 기척.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었어!! 외쳐라 신의 이름을. 새장에 갇힌 새들이여.
逃げろ 逃げまどえ 永久(とわ)に覺めぬ惡夢 やみ討ち 不意討ち 十八番
도망쳐라, 헤매라.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악몽. 어둠의 기습, 불의의 기습, 18번.
うらぎり うそつき 得意技 わなを任掛けよう とっておきの プレゼント持って
배신, 거짓말쟁이를 익히는 것. 함정을 파 놓자. 소중히 간직해 온 선물을 가지고
待ちぶせよ ひびけ 死のせんりつ 夜を飾るさけびこえ 生きてかえれない ここは死者の迷路
잠복하고 있겠어. 들어라 죽음의 선율. 밤을 장식할 비명소리. 살아선 못 돌아간다. 여기는 죽은 자의 미로.
さけべ 神の名を カゴの中の鳥たちよ 逃げろ 逃げまどえ 永久(とわ)に覺めぬ惡夢
외쳐라 신의 이름을. 새장에 갇힌 새들이여. 도망쳐라, 헤매라.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악몽.
순조롭게 뷰티 캐슬로 접근하던 토토칼쵸 호에 난데없이 커다란 진동이 인다. 그리고 나타나는 마죠리의 부하인 크로우디아와 가오(가오는 날 수가 없기 때문에 크로우디아에게 매달려 있다. 역시 근성).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뒤쪽의 기관실로 가자. 그곳에는 이미 대량의 고양이들이 기관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일단 녀석들을 다 쓰러뜨린 뒤 다시 브리지로 돌아가자.
에트워르는 토토칼쵸 호의 대포 세례로 크로우디아를 날려 버린다. 이에 날개가 없는 가오는 그대로 토토칼쵸 호 내부로 곤두박질 치고 마는데…. 다시 가오가 떨어진 위치인 뒤의 문으로 가자. 가오 같은 근육 바보와 대화가 통할 리가 없는 법. 주먹으로 해결해 주자.
결국 크레아의 활약으로 가오도 내쫓을 수 있었고, 일단 위기는 모면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토토칼쵸 호. 이에 에트워르는 이판 사판으로 메가 입자포가 아니라 로젠 모비 포를 뷰티 캐슬을 향해 발사한다. 결국 그 덕에 뷰티 캐슬의 바리어가 무력화되고, 크루루 일행은 뷰티 캐슬로 진입할 수 있게 되는데…. 참고로 한 가지. 뷰티 캐슬로 들어가기 전에 에트워르에게 말을 걸면, 크레아 전용 장비인 ‘인페르노 500(インフェルノ500)'을 얻을 수 있다(크레아의 직접 공격의 위력과 연출이 과격해 지는 효과).
전작의 마지막 던전이기도 했던 뷰티 캐슬. 이 게임의 모든 던전이 그렇지만, 이 뷰티 캐슬 역시 구조는 매우 간단하다. 다만, 길이는 꽤 길므로 그 점 염두 해둘 것. 가는 도중 마죠리의 부하인 먀오, 크로우디아, 가오와 차례대로 만나게 된다. 그래서 전투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 함정에 스스로 당해 모두 골로 가고 만다. 먀오는 스스로 소환한 드래곤에 깔려 빈대떡이 되어 버리고, 크로우디아는 스스로 기르는 식인 식물에게 먹혀 버리고, 가오는 스스로 준비한 함정인 벽에 끼어 버리고…. 그리고, 냥냥의 밑에 있다 배신을 때리고 먀오의 밑으로 간 버그(자칭 하이퍼 버그) 녀석과도 한판 붙게 된다. 이 녀석은 대체 배신을 몇 번 때려야 적성이 풀리는 것일까?
그런 난관(?)을 거치고 최상층에 도달하면, 아크죠가 노리는 보물인 ‘섀도우 오브 뷰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의 주인인 마죠리의 모습도…. 마죠리의 독무대 뮤지컬이 끝나면, 나머지 부하 3명도 등장한다.
뮤지컬 - 악의 여왕(惡の女王)
かりそめの夜に ゆううつなとき もてあそぶ 我は不死蝶 情熱のタンゴ 孤獨に舞いおどる
어느 날 밤 우울한 때 맘껏 놀았지. 나는 불사접. 정열의 탱고를 고독하게 홀로 춘다네.
罪深きさだめ 戀に迷う 惡の女王 めくるめく 愛のともじび 蝶を誘う あまいわな
죄 많은 운명의 사랑에 빠진 악의 여왕. 황홀한 사랑의 등불은 나비를 유혹하는 달콤한 함정.
とわのやみにうつろう 魔性の黑いバラ そうよ 恐怖におびえ さけべ 我の名は マジョーリー
영원한 암흑 속에 무성하게 핀 마성의 검은 장미. 그래, 공포에 떨어라. 그리고 외쳐라 나의 이름은 마죠리.
크루루 : 다, 당신들, 살아 있었어? 어째서? 어떻게?
일동 : 왜냐면, 마녀니까.
크루루 : 마녀고 뭐고, 당신들….
크레아 : 우후후. 보기만큼 강인한 분들인 것 같네요.
마죠리 : 호~호호호호!! 섀도우 오브 뷰티는 넘겨줄 수 없어!!
그리고 마녀 4인방과의 전투. 이 전투는 이벤트 상 지게 되어 있는 전투다. 액플이라도 쓰지 않는 한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내가 장담한다. 절대절명의 위기에 몰린 크루루 일행. 마죠리가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찰나, 첼로가 나타나 크루루를 구해준다.
크루루 : 체, 첼로?
첼로 : 괜찮아?
크루루 : 응! (믿고 있어서 다행이야…. 역시,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 뭐, 뭐지? 뭐야, 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혹시 그래, 역시 나 이 사람을….)
마죠리 : 에―――잇!! 뭐, 뭐 하는 놈이야!? 앗! 미소년♡
가오 : 또 고질병이 도지셨군.
크로우디아 : 훗, 발전이 없는 분이야.
먀오 : 바보는 죽을 때까지 못 고친다고 하잖양.
가오 : 아니, 죽어도 못 고친다고 해야 맞겠지, 그건.
마죠리 : 웃흥♡ 거기 도령. 나와 함께 황홀한 밤을 보내지 않겠어?
첼로 : 훗, 날 쓰러뜨린다면.
마죠리 : 재밌군! 그럼, 힘으로라도 먹어 주지!
첼로 : 어머니를 위해! 섀도우 오브 뷰티는 내가 갖겠다! (고대의 신들이여. 우리들을 사악한 힘으로부터 지켜 주소서,)
첼로가 이끌어 낸 고대 신의 수호로 마죠리 일당의 공격이 상당히 약해졌다. 이젠 별 어려움 없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마죠리 : 이거 황당한데. 고대의 비법을 쓸 수 있는 인간이 아직도 있을 줄이야.
크로우디아 : 아무래도 그는 고대인의 생존자인 것 같군요.
마죠리 : 흥미롭군. 그럼, 좀 더 본격적으로 나가 볼까.
크루루 : 첼로, 아까 어머니를 위해서라고….
첼로 : 우리 어머니는 병에 걸리셨어. 그것도 아주 심한….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섀도우 오브 뷰티가 어떻게든 필요해.
크루루 : 그랬구나…. ‘5개의 비보’를 훔쳐가려고 했던 것도 그래서였구나….
크레아 : 첼로 씨를 믿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크루루.
크루루 : 응!
그때, 난데없이 성 전체에 진동이…. 아크죠 일당이 공격해 온 것이다. 천장을 뚫고 상륙하는 아크죠 일당. 아크죠의 부하인 랑랑, 퐁퐁, 냥냥은 각각 마죠리의 부하인 가오, 크로우디아, 먀오와 아는 사이인 듯(하긴, 서로 추구하는 것이 비슷하다. 이를테면 라이벌). 아크죠 일당은 이곳에 섀도우 오브 뷰티가 있다는 먀오의 정보를 듣고 쳐들어 온 것인데…. 결국, 마죠리의 입장에서는 먀오가 배신자가 되는 셈. 더구나 먀오가 받은 ‘가슴 커지는 약’도 전부 평범한 고양이 먹이였을 뿐이었다고…. 결국 모든 것이 아크죠의 뜻대로 된 셈.
아크죠 : 네게도 감사를 해야겠지, 공주님. 이렇게까지 내 생각대로 움직여줄 줄이야. 덕분에, 간단히 ‘섀도우 오브 뷰티’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됐어. 이걸로 영원한 젊음은 내 것이다!
마죠리 : ‘다른 사람 등쳐먹기’, ‘어부지리’. 하는 짓이 옛날과 전혀 변함이 없군, 아크죠. ‘섀도우 오브 뷰티’에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힘은 없다구! 내가 언제까지나 젊고 아름답고 주름 하나 없는 건….
아크죠 : 아무도 네가 젊고 아름답고 주름 하나 없다고 말하지 않았어.
마죠리 : 시끄러워! 내가 언제까지나 젊고 아름답고 주름 하나 없는 건 사랑이지. 사랑을 하기 때문이야!
아크죠 : ‘사랑’이라고? 한심하군! 아직도 ‘사랑’ 따위의 비과학적인 걸 믿고 있는 거냐?
가오 : 확실히 그걸로 젊어지지 않았으면 마죠리님은 지금쯤, 100만 살이 넘었을 거야.
아크죠 : 그럼, 영원히 가져가 주지.
크루루 : 기다려! 그건, 이 사람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부탁이야! 가져가지 말아 줘!
아크죠 : 헤에, 이 애의 어머니가 말이지. 기특한 효자로군. 눈물이 날려고 하네.
첼로 : ……….
아크죠 : 하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야.
첼로 : ……!!
마죠리 : 기다려! 그걸 너에게 넘겨줄 수는 없지!
이렇게 말하며 마죠리는 섀도우 오브 뷰티를 3조각 내어 세계 곳곳으로 흩어지게 한다. 이에 분노한 아크죠가 모두 죽여 버리려고 하는 찰나, 성이 폭주를 일으켜 추락하려고 한다. 이 뷰티 캐슬을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 뒤쪽에 보이는 큰문으로 탈출하도록.
성을 빠져 나와 토토칼쵸 호에 옮겨 타려는 순간, 크루루는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이때, 첼로의 등에서 하얀 날개가 솟더니 그대로 크루루를 구해 날아오른다. 이로서 크루루는 3번이나 첼로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셈. 그나저나 이 날개는 도대체?
제 7막 희망의 무지개를 향해
(第 七 幕 希望の虹に向かって)
큰 피해를 입은 토토칼쵸 호는 알로하 섬이라는 곳으로 불시착하게 된다. 에트워르의 말에 따르면 비공정의 중요한 부속품 3개가 어디론가 떨어져 그것을 찾기 전에는 날 수가 없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이 닥치자 첼로는 여러 가지로 상심한 것 같다. 이에 크루루는 첼로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잃어버린 부속품 3개를 찾기로 결심한다. 이것을 모두 찾게 되면, 세계 곳곳에 흩어진 섀도우 오브 뷰티의 조각도 찾을 수 있을 거라며….
자아, 이제 이 알로하 섬 곳곳에 흩어진 3개의 부속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역시나 이곳도 구조는 초 단순. 외길을 따라 쭉 가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세 갈래로 나뉜 길이 나올 것이다. 당연히 각각의 길에 부품이 하나씩 떨어져 있으니 쭉 가서 회수해 오면 되는 것이다. 물론 각 부품을 지키는 보스도 존재한다. 길은 단순한 외길이니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듯. 모든 부품을 모은 크루루는 첼로가 있는 곳으로 간다.
첼로 : !! 어떻게 된 거야!? 여기저기, 상처가 났잖아!
크루루 : 봐, 이거.
첼로 : 이건 비행선의 부품? 너희 둘이서 이걸 찾은 거야!?
크루루 : 첼로, 네가 낙심한 그 심정은 잘 알아. 섀도우 오브 뷰티는 세 개로 쪼개져 버렸고, 비행선은 고장…. 그렇게 되면 누구나 희망을 잃겠지. 하지만, 나, 희망을 버려선 안 된다고 생각해! 절대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비행선의 부품도, 봐, 이렇게 모두 찾았잖아. 그러니까, 섀도우 오브 뷰티도 반드시….
뮤지컬 - 어린 공주의 결의(小さな姬の決意)
明日の光 見えず 一人うつむく 絶望のやみ あなたの心しめつける
내일의 빛이 보이지 않아 혼자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절망의 어둠이 너의 마음을 졸라매지.
どんなにつらいときも 氣づいてほしい あなたを照らす小さな星のかがやきに
아무리 괴로울 때도 알아 줬으면 좋겠어. 너를 비춰주는 작은 별의 빛을.
ありふれたことばだけど 勇氣だして あきらめないで 願いはかなうわ 光求め旅立とう
흔히 있는 이야기지만, 용기를 내고 포기하지 마. 소원을 이루어져. 빛을 찾는 여행을 통해
手をとり合ってひろい世界へ 希望のにじに向かってちかおう 想いはきっと屆く
서로 손을 잡고 드넓은 세계로. 희망의 무지개를 향해 맹세할게. 마음은 반드시 전해져.
このきもち信じて
이 마음을 믿어.
크루루 :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면, 언젠가 반드시 소원은 이루어져! 섀도우 오브 뷰티도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야! 어머님의 병도 반드시 치료될 거라구!
첼로 : 나는, 아니, 강하구나, 너는. 고마워 크루루.
그 둘을 몰래 지켜보는 크레아
크레아 : (지금이에요, 크루루. 거기서 고백하는 거예요!)
크루루 : 첼로… 나는….
크레아 : (한 마디만! 단 한 마디, ‘좋아해’ 라고 하면 되는 거예요, 크루루!)
크루루 : 으응, 아무 것도 아냐. 비행선으로 돌아가자.
크루루와 크레아가 찾아온 부품으로 토토칼쵸 호를 무사히 고칠 수 있게 되었다(이런 크루루와 크레아의 활약을 보고 에트워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거짓말 좀 작작 하시지, 아줌마). 아무튼 복구한 비공정을 타고 마더 그린으로 향하는 일행.
제 8막 대 모험
(第 八 幕 大冒險)
8막이 시작되자마자 아크죠 일당의 모습이 비춰진다. 아크죠는 섀도우 오브 뷰티를 모두 회수하라는 강제나 다름없는 명령을 하는 부하들에게 하는데….
뮤지컬 - 우리들은 아크죠 일가(我らはアクージョ一家)
月明かりに浮かぶ眞っ赤なルージュ 忍び寄る死神の笑う影
달빛에 빛나는 새빨간 루즈. 은밀히 숨겨진 사신의 웃는 그림자.
スリル求めて タロットカードめくり あわれなえものの運命占う
스릴을 추구하며 타롯 카드를 돌린다. 허둥대는 사냥감의 운명을 점치지.
永遠のわがさを手に入れるため おろかな人間を手玉に取る惡女
영원한 젊음을 손에 넣기 위해 어리석은 인간을 손안에 넣는 악녀.
目的果たすためなら手段なんて選ばない 惡の王道をゆく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 따위는 고르지 않아. 악의 왕도를 걸을 뿐.
光るナイフに慾望を映し出し 見せ掛けの微笑み 突き剌して
빛나는 나이프에 욕망을 비추어서 꾸밈에 불과한 그 미소를 그어줄 테야.
だれも信じることなどできはしない だれも信じない
누구도 믿는 일 따윈 할 수 없어. 누구도 믿지 않아.
뮤지컬이 끝나고 아크죠는 왠지 피를 토하는 기침을 하며 “영원한 젊음이라고… 한심하군…” 이라는 말을 남긴다. 이것은 대체?
토토칼쵸 호가 고쳐졌으니 세계 곳곳을 자유로이 다닐 수 있다. 그럼 남은 것은 섀도우 오브 뷰티에 관한 정보. 우선 근처의 오렌지 마을에 가서 마을 사람들이 아니라, 마을 내의 고양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섀도우 오브 뷰티의 조각 중 하나가 ‘판나코타 마을(パンナコッタ村)’로 날아간 것 같다는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그곳으로 GO!
판나코타 마을은 고대 유적 근처에 있는 마을이다. 섀도우 오브 뷰티도 마을에서 배를 타면 갈 수 있는 공중 정원(空中庭園)이라는 고대 유적으로 날아갔다고 하는데…. 마을을 이루는 건물 아래쪽으로 쓱 빠져나가 보면 배를 태워주는 아저씨가 있을 것이다. 이 사람에게 말을 걸면 신속하게 공중 정원으로 갈 수 있다. 도중에 크루루는 첼로의 집에 대해 물어보는데, 첼로는 그저 “나의 집은 아주 먼 곳에 있지…” 라고만 대답하는데….
공중 정원으로 가는 도중 정글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크로우디아와 퐁퐁을 만나게 된다. 일단 이 둘은 모두 크루루 일행의 적인 셈인데, 둘은 크루루보다 오히려 지들끼리 서로가 더 아름답다며 다툰다(필자는 크로우디아에 한 표). 이때, 뜬금없이 냥냥이 나타나 크로우디아와 퐁퐁에게 무언가의 실험을 하고 사라진다.
그 실험이란 다름 아닌 서로의 몸을 바꾼 것. 서로의 흉을 보기 여념 없던 둘은 그 끔찍한 상대방의 몸이 되어 버리자 이성을 잃고 절규한다. 일단 갈 길이 급하니 둘은 내버려두고 진행하도록 하자. 가는 도중 크로우디아(…라고 하지만 몸은 퐁퐁)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크루루는 이런 퐁퐁… 아니, 크로우디아에게 협력을 요청하는데…. 크루루 일행과 협력하면 원래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크로우디아도 크루루 일행에게 협력을 하게 된다.
이제 이 멤버로 공중 정원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도록 하자. 구조는 역시 단순하다(이 게임의 던전은 정말 설명할 것이 없어서 공략하는 필자로서 허무해진다). 공중 정원의 꼭대기에는 역시나 섀도우 오브 뷰티의 조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을 넘겨주려 하지 않는 퐁퐁(하지만 몸은 크로우디아). 결국 전투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둘의 몸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하지만, 멍청한 퐁퐁은 그 사실을 모르고 하늘을 날려고 하다가 까마득한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퐁퐁을 크로우디아가 구해주게 된다.
퐁퐁 : 크로우디아, 어째서?
크로우디아 : 훗… 어째서일까? 너와 몸이 바뀐 탓에, 처음으로 너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지. 이번 일로 조금은 너에 대해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퐁퐁 : ……….
크로우디아 : 하지만, 오해하지마. 난 너의 모든 것을 인정한 게 아니니까. 어디까지나 진정한 아름다운 자는 이 크로우디아다.
퐁퐁 : 나도 같은 미를 추구하는 자로서 널 인정하지. 그렇지만, 최후의 승자는 이 퐁퐁이다.
크로우디아 : 약속대로, 섀도우 오브 뷰티는 너희들에게 줄게. 오늘은 이만 실례. 또 만나자고, 작은 고양이들! 하하하핫!!
섀도우 오브 뷰티를 손에 넣었다.
크루루 : 상대의 입장을 생각한다인가. 미안해, 첼로. 나, 너에 대해 알고 싶다고 생각한 나머지 네 심정이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어. 그래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데. 난, 내 입장만 생각했으니…. 정말 바보지.
크레아 : 크루루….
크루루 : 미안, 첼로. 나, 이제 아무 것도 묻지 않을게.
첼로 : 크루루…. 고마워, 크루루. 지금은 아직 말할 수 없어…. 하지만, 언젠가….
크루루 : 응, 기다릴게. 자, 가자! 다음 섀도우 오브 뷰티를 찾으러!
역시 마을을 떠도는 고양이들을 족쳐 보면, 다음 섀도우 오브 뷰티의 조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원지인 ‘로젠퀸 랜드(ローゼンクイーンランド)’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곳으로!
로젠퀸 랜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로젠퀸 상회, 그것도 에트워르가 만들어낸 유원지로서 말 그대로 에트워르로만 이루어져 있다. 전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역시나…”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의 위쪽은 마죠리 일당과 아크죠 일당의 고양이들이 세력 싸움을 하느라 진입할 수가 없다. 이 싸움으로 에트워르의 동상이 산산조각 나는데(그것도 얼굴 부분이), 아마도 에트워르가 알면 난리가 날 듯. 어쨌든 그런 연유로 길을 돌아가야 하는데, 아까의 세력 싸움을 본 뒤라면 오른쪽이 비니, 그곳으로 갈 것.
가다 보면 고양이 커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수컷인 ‘포코냥’은 마죠리 측의 고양이이고, 암컷인 ‘페코냥’은 아크죠 측의 고양이라 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인 것이다. 크루루 일행은 이런 안타까운 커플을 돕기로 결심한다.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에트워르의 동상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곳의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보면, 고양이들의 뮤지컬을 볼 수 있는데….
뮤지컬 - 칼칸스키 가와 바케네코프 가(カルカンスキー家とバケネコフ家)
ネコの魔族の名門 バケネコフ カルカンスキー 兩家遠い昔から なか惡い ほら このとおり
고양이 마족의 명문 바케네코프 칼칸스키. 양쪽 가문은 옛날부터 사이가 안 좋아. 봐, 언제나 이렇지.
兩家の娘も ライバル同士 ニャニャニャ ニャニャニャ いつもケンカばかり とても はた迷惑
양가의 아가씨도 라이벌 사이. 냥냥냥. 냥냥냥. 언제나 싸움만 하지. 정말로 끝이 없어.
ネコの誇り賭け ある日 ご自慢の シッポの 長さで 決着つける ときが來た
고양이 자랑을 일삼던 어느 날, 자만의 꼬리로 결판을 낼 때가 왔다.
二匹のシッポは 雲つき扱け はるかかなたの星に 屆きました 勝負はつかず 二匹のなかは
두 고리는 구름을 뚫고 저 멀리 있는 별까지 닿았습니다. 승부를 내지 못한 양가의 사이는
もっともっと惡く なりました
더욱더 나빠졌답니다.
뮤지컬을 본 뒤 더 들어가 보면 포코냥을 볼 수 있다. 둘의 사이를 이어주겠다는 크루루의 말에, 포코냥은 동료가 된다(하지만 별 쓸모는…). 녀석을 데리고 에트워르의 동상으로 올라가도록 하자. 아까의 충격으로 동상의 파편이 곳곳에 널려있어 꽤 돌아가야 한다.
꼭대기로 올라가기 전에, 수많은 고양이들이 앞을 가로막는데, 녀석들을 쓰러뜨리면 놀랍게도 모두 합체를 해서 다시 한번 싸우게 된다. 음악이 상당히 들을 만하다?
이윽고 에트워르 동상의 꼭대기. 그곳에는 섀도우 오브 뷰티의 조각과 함께 먀오, 냥냥도 있었다. 크루루 일행과 포코냥, 페코냥은 둘의 사이를 인정해 달라고 애원하지만, 먀오와 냥냥 사이의 적개심은 생각보다 엄청나서, 둘의 사이를 전혀 인정해 주려고 하지 않는데…. 결국, 힘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먀오와 냥냥 둘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보스 전. 그런데 꽤나 성가신 것이, 둘은 모두 기가 힐 봄버로 회복을 할 수 있는데, 이 회복 양이 장난이 아니라서 전투가 무지막지하게 길어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때려도 계속 회복을 하는데, 솔직히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버거웠던 전투다. 단단히 각오를 하도록. 사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만 빼면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지만….
끝까지 “저희 둘은 사랑하고 있습니다!” 라고 주장하는 포코냥과 페코냥을 보다못한 먀오는 둘에게 마법을 걸어 영혼 상태로 만들어 아래로 떨어뜨려 버린다.
먀오 : 저 두 마리가 맺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는걸….
크루루 : 그렇지 않아! 둘은 서로 사랑하고 있었어! 어째서 알아주려고 하지 않는 거지!? 천국에서 맺어져 봤자 소용없는 거잖아!!
크레아 : 크루루, 서두르면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빨리 내려가 봐요.
에트워르 동상을 빠져 나오도록. 하지만, 이미 두 영혼은 땅바닥에….
크루루 : 어째서? 이런, 이런 건 너무 슬퍼! 단지 좋아하는 사람끼리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인데….
그때, 두 영혼이 평범한 고양이로 변해 버린다.
크루루 : 이건 어떻게 된 일이지?
고양이 : 포코냥과 페코냥은 주인님께 파문 당한 거양.
고양이 : 가문에 속해 있는 이상, 둘 사이를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마법으로 보통의 고양이로 돌아간 거양.
크레아 : 그럼, 이 고양이들은….
고양이 : 그래. 포코냥과 페코냥이양. 먀오님들, 좀 솔직하지 못해서 그렇지, 사실 먀오님들은 상냥한 주인님이양.
한편, 동상의 꼭대기에서는….
먀오 : 훌쩍, 포코냥….
냥냥 : …울지마, 먀오. 울면 수분이 빠져나가 쓸모 없는 말라깽이가 된다궁.
먀오 : 쓸데없는 참견이양! 너도 울고 있잖앙!
크루루 : 다행이야, 함께 지낼 수 있게 돼서.
크레아 : 정말 잘 됐네요. 한때는 어떻게 될까 걱정했는데.
크루루 : 응, 정말 다행이야. 역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없다면 정말 슬플 거야. 그 어떤 높은 벽이 있어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넘을 수 있는 거네.
크레아 : 그래요. 사랑과 용기가 있으면 넘을 수 없는 벽 같은 건 없는 거죠.
크루루 : (그래.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열심히 할 수 있는 거라구! 나도 힘내야지!)
첼로 : (사랑과 용기가 있으면 넘지 못할 벽 따위는 없다인가.)
드디어 마지막 섀도우 오브 뷰티만 남았다. 역시 주변 고양이들을 족쳐 보면, 마지막 조각은 ‘아이스 마을(アイス村)’에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스 마을 위쪽으로 쭉 가면 동굴이 나올 것이다. 그곳으로 들어가자. 동굴의 입구에서, 크레아가 크루루에게 왜 빨리 고백하지 않느냐고 보채는데, 이에 크루루는 거절당할 것이 두려워서 고백할 수가 없다고….
동굴의 맨 안쪽까지 도달하면 웬 열차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열차 안으로 들어가서 맨 앞까지 가면 레버가 하나 보이는데, 이것을 어떡할 거냐고 크레아가 물어온다. 이에 ‘Let's Challenge!(レッツ, チャレンジ!)’를 고르면,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해, 하염없이 어디론가 나가게 된다.
잘 나가고 있는 열차가 갑자기 뭔가에 걸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상황을 보기 위해 뒤로 돌아가 보면, 역시나 이번에도 고양이들 천지다. 이번에 온 자는 랑랑. 뭐, 별다른 특징은 없으니 재주껏 쓰러뜨려 주자.
랑랑을 쓰러뜨리고 나면 이번에는 가오도 나타나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이 둘은 크루루 일행은 안중에도 없는 듯, 지들끼리 누가 강한지를 결판내려고 하는데…. 일단 크루루 일행이 탄 열차의 맨 앞 칸까지 돌진한 가오를 만나보자. 열차의 조종실로 가면 가오가 쓰러져 있는 것이 보이는데….
크루루 : 왜 그래? 괜찮아?
가오 : 윽, 복잡한 기계를 봤더니 현기증이 나서. 기계라든지, 숫자라든지 하는 건 딱 질색이야.
일동 : ………ː
가오 : 이대로는 랑랑을 쫓을 수가 없어. 할 수 없군. 뒤로 손을 쓰는 수밖에….
그러다 또 쓰러지는 가오.
가오 : 제길. 간만에 기계를 봤더니 몸이 이상해져 버렸어. 우오오오! 근성!
크레아 : 어머, 어머, 무리하면 안돼요.
크루루 : 그래. 당신의 근성에는 감탄했지만, 그래선 몸이 남아나질 않잖아. 근성, 근성이라면서, 근성만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구.
가오 : 헷…, 그런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면….
크루루 : 꿈?
가오 : 그래! 내 꿈은 누구보다도 강해지는 거지. 그러니까, 랑랑과의 승부도 질 수 없어. 이 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괴로울 때나 힘들 때는 누구에게나 있지. 도망치고 싶을 때도 물론 있겠지. 하지만, 그런 힘든 때야말로 이를 악 물고, 웃으며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한다. 그렇게 한 걸음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고 난 믿고 있어. 그리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내주는 말. 그것이 ‘근성’! 중요한 것은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에 도전하는 거지!!
크루루 :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에 도전한다. (나도 첼로에게 미움받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던 거야. 그래! 결과가 중요한 게 아냐. 꿈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한 거지!! 그건 그렇고, 이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걸.)
크레아 : 승부에서 이길지 어떨지는 몰라도, 쫓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면 있어요.
가오 : 어떡하면 되지?
크레아 : 이 열차의 뒤를 끊어 버리면, 가벼워지기 때문에 스피드가 올라간다… 이런 거죠.
첼로 : 과연. 좋은 아이디어다.
가오 : 그럼, 끊기 전에 뒤에 있는 냔코들을 회수해야겠군. 냔코는 전부 10마리다. 빨리 모아 오자고!
그 말대로 지금부터 여기저기 숨어 있는 고양이들을 회수해야 한다. 조종실 뒤의 칸은 모두 5칸. 즉, 한 칸에 2마리의 고양이를 회수하면 OK라는 얘기. 화면을 자세히 보면 고양이 꼬리가 살랑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 가서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결국, 일행은 랑랑을 추격할 수 있게 되고, 랑랑 일행과 다시 한번 붙게 된다(중간에 버그 놈이 나타나지만, 한심하게 퇴장한다. 어떻게 한심한지는 직접 보면 알 것이다). 이번에는 가오도 동료로 들어와 있으니, 한결 수월할 듯.
전투에서 승리한 건 좋지만, 문제는 이 열차의 브레이크가 고장났다는 것. 어떻게든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열차를 멈추지 않으면 대 충돌이 일어나고 만다. 크루루 일행이 힘껏 브레이크를 당겨 보지만 꿈쩍도 않는데…. 이때, 가오와 랑랑이 힘을 합쳐 브레이크를 잡아당긴다. 근성으로 똘똘 뭉친 이 둘이 힘을 합치자, 열차는 무사히 정지하게 된다.
가오 : 후, 어쨌든 살았군. 이제 꼼짝도 못하겠어. 서 있지도 못하겠는걸.
랑랑 : 가오링….
가오 : 랑랑. 네가 없었더라면 우리들은…. 이번 승부는 비긴 걸로 하자.
랑랑 : 가오링!
가오 : 또 승부하자고! 넌 나의 라이벌이니까!
랑랑 : 응! 다음 번에야말로, 내가 이길 거라구!! 그 때는….
가오 : 좋아! 언제라도 덤비라고! 하하하핫!!
크루루 : (저기, 크레아. 나, 역시 마지막 섀도우 오브 뷰티를 찾으면 첼로에게 고백할 거야.)
크레아 : (엣?)
크루루 : (왜일까? 저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용기가 생겼어. 사랑이나 꿈에 전력을 다하는 것…. 정말 좋아 보여.)
크레아 : (그렇네요. 힘내요, 크루루!)
가오는 힘이 쭉 빠졌고, 랑랑은 가오와 사이가 좋아진 것이 기뻐서 들떠 있으니(여자끼린데… 혹시 레X?), 섀도우 오브 뷰티는 크루루 일행의 차지다. 동굴 내부로 쭉 진행해서 손에 넣으면 OK.
크루루 : 이게 마지막 섀도우 오브 뷰티….
크레아 : 크루루, 첼로 씨에게.
크루루 : 응. 첼로, 이걸로 네 어머니의 병도….
첼로 : 아아. 크루루. 크레아. 정말 고마워. 나는….
크레아 : 크루루, 크루루. 봐요, 고백의 찬스라고요.
크루루 : 으, 응. 저, 저기 첼로! 나, 나, 너를 그러니까….
크레아 : (그래. 그 상태로 나가는 거예요, 크루루!)
크루루 : 나와….
크레아 : (힘내요, 크루루. ‘좋아해’ 라고 말만 하면 되는 거예요!)
크루루 : 나와 결혼해 줘!!
첼로 : ………!!
크루루 : 나, 아직 12살이라서, 요리라든가, 집안일 같은 거 전혀 못하지만 어른이 될 때까지 전부 할 수 있게 되어, 멋진 아가씨가 되어 보이겠어! 만약, 어머니와 아버지가 반대한다고 해도 상관없어!! 그때는 왕녀의 지위를 버릴 테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첼로 : ………. 크루루….
크루루 : 첼로….
첼로 : 크루루, 나도 너를….
순간, 아크죠가 나타나 “한심한 연애질은 거기까지다!” 라는 말과 함께 섀도우 오브 뷰티와 첼로를 빼앗아간다.
최종 막 마음은 영원히
(最終 幕 想いは永遠に)
크레아 : 크루루… 정신이 들었어요?
크루루 : 크레아… 나…. 여긴, 어디? 첼로는!? 첼로는 어디 있어!?
에트워르 : 방금, 마더 그린으로부터 긴급 연락이 들어왔어요. 아크죠가 신비한 숲에 거대한 성을 나타나게 했다고. 아마도, 첼로 씨는 그곳에….
크루루 : 그래. 꿈이 아니었던 거네요….
에트워르 : 크루루….
크루루 : 나, 지지 않을 거예요! 지금까지, 여러 가지 고난이 있었지만, 모두들 덕에 일어설 수 있었어. 힘을 내어, 기어이 고백할 수 있었는걸! 이런 일로 질 수는 없지!! 반드시, 첼로를 구해 대답을 듣겠어!!
에트워르 : 강해졌군요, 크루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은 어린이라고 생각했는데….
크레아 : 크루루, 물론 저도 갈 거예요. 크루루의 사랑. 무슨 일이 있어도 최후까지 응원하겠어요!
크루루 : 고마워, 크레아.
크레아 : 우후후. 당연한 일이잖아요. 왜냐면 우리들은….
…우리 둘♬
자아, 이제 토토칼쵸 호를 타고 아크죠의 성이 나왔다는 마더 그린으로 가자!
아크죠의 성으로 가는 길이 이번에는 조금 복잡하다. 길을 잘못 들면 계속 같은 곳을 반복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니, 뭔가 변화가 없다 싶으면 다른 길로 가 보도록. 아크죠의 성 앞으로 도착하면 소니아와 랜디가 뒤에서 다가온다.
크루루 : 랜디! 소니아!
크레아 : 어째서, 이곳에?
랜디 : 에트워르님께 들었어요. 도와주러 왔습니다.
크레아 : 어머니가….
소니아 : 지금까지의 일도 전부 들었습니다, 공주님 정말이지…. 돌아가면 설교를 하겠어요! 각오하고 계십시오!!
랜디 : 저렇게 말은 하지만, 실은 두 분을 무지 걱정하셨답니다.
소니아 : 거기! 쓸데없는 소린 하지 말도록!
크루루 : 랜디, 소니아…. 고마워.
크레아 : 자, 크루루, 가요.
마지막 던전인 아크죠의 성. 그러나, 이 게임은 마지막까지 단순한 구조의 던전으로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역시 별다른 설명 필요 없음. 쭉 올라가면 OK. 현재 아군은 크루루, 크레아, 소니아, 랜디라는 최강 멤버 상태. 단, 성내의 적들은 꽤 강한데다 도망 확률도 낮아 자칫하면 전멸이라는 수치를 당하는 수가 있으니 자주 세이브를 하며 진행하도록.
우선 처음에는 지긋지긋한 버그 놈이 나타난다(이젠 또 아크죠 편에 붙었냐). 간단히 쓰러뜨리고 계속 올라가자. 두 번째로 등장하는 것은 퐁퐁. 그리고, 냥냥, 그리고 랑랑…. 모두 차례대로 쓰러뜨리며 계속 올라가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 층에 다다를 무렵, 아크죠의 부하인 퐁퐁, 냥냥, 랑랑이 한꺼번에 크루루 일행에게 덤벼드는데…. 그때, 어디선가 나타나는 마죠리 일당.
크로우디아 : 작은 숙녀들에게 세 명이 덤비다니 올바르지 못하군.
가오 : 너희들은 상대는 이 우리들이 해 주지!!
먀오 : 마죠리 일가의 진짜 힘을 보여주겠엉!
크레아 : 모두들….
가오 : 아니, 고마워하지 말라고. 별로 너희들을 위해서가 아니니까.
크로우디아 : 그들과는 어차피 결판을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
먀오 : …라는 거양.
크루루 : 응, 알았어. 고마워.
크레아 : 자, 크루루. 빨리 첼로 씨와 섀도우 오브 뷰티를!
그리고 결국 도착한 최상층. 놀랍게도 그곳에 있는 것은 첼로.
첼로 : 크루루….
크루루 : 첼로!! 무사했구나!? 다행이야!!
첼로 : 오지마!!
크루루 : 엣!?
첼로 : 너희들은 여기서 죽어줘야겠어.
크루루 : 에?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첼로!?
첼로 : 누구도 어머니가 있는 곳엔 갈 수 없어!
크루루 : 어머니?
크레아 : 설마….
첼로 : 그래, 나의 어머니는 아크죠다.
크루루 : 뭐, 뭐라고!? 그럴 수가….
첼로 : 어머니의… 아크죠의 목적은 영원한 젊음 같은 것이 아니었어. 어머니는 정말로 병이 들었던 거야! 하지만, 너희들 덕에 섀도우 오브 뷰티도 손에 넣었다. 이걸로 어머니의 병도 치료되겠지. 남은 것은 볼일이 없어진 방해꾼들을 없애면 모든 것이 끝난다.
크루루 : 그런, 거짓말이지, 첼로? 지금까지, 쭉 함께 노력했었잖아! 이것도 저것도 전부 섀도우 오브 뷰티를… 아크죠를 위한 것이었단 거야!?
첼로 : 그래.
크루루 : 거짓말이야!! 난, 너를 믿어!!
첼로 : ………!! 시, 시끄러워!! 죽어라!!
결국 첼로와 전투를 하게 된다. 별로 어렵지 않으니 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때려눕히도록.
첼로 : 큭….
크루루 : 첼로…!!
크레아 : 첼로 씨, 당신, 일부러….
크루루 : 괜찮아!? 정신차려, 첼로!!
첼로 : 돼, 됐어, 이걸로…. 난 지쳤어…. 어머니에게 버림받았지만, 은혜를 갚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했지. 어머니는 원래 고대인의 피를 이용하기 위해 날 길렀지. 그건 알고 있었어. 하지만, 부모가 없는 내겐 그래도 어머니의 온기가…. 어머니를 위해서라고 생각해, 나쁜 짓도 많이 저질렀어. 그래도, 크루루. 너를 만나서…. 하지만, 너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양쪽 사이에 끼어 내 마음의 아픔은 더 강해져갔지.
크루루 : 그런… 첼로….
첼로 : 너에게 고백 받았을 때, 기뻤어. 정말 기뻤어. 나도 널 좋아해.
크루루 : ………!!
첼로 : 하지만, 난 이제 틀렸어…. 안녕, 크루루…. 약한 나를 용서… 해…
이렇게 첼로는 최후를 맞이한다. 이때, 마죠리 일행이 등장하는데, 마죠리는 첼로의 상태를 보더니 아직 살려낼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크루루가 첼로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 마음을 돌릴 수만 있다면, 첼로를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이에 마죠리는 크루루를 첼로의 마음속으로 보낸다.
첼로의 마음속에는 왠지 크루루의 할머니인 셰리가 나타나는데, 셰리는 크루루를 고대의 세계로 보내준다. 셰리도, 첼로도 모두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었단 말인가? 아무튼 셰리의 힘으로 크루루는 고대의 세계로 가게 되는데….
크루루가 도착한 곳은 일전에 섀도우 오브 뷰티를 찾으러 간 공중 정원. 바로 그곳의 과거 모습인 것이다. 그곳에서 과거의 셰리와 첼로를 만날 수 있는데…. 셰리와 첼로는 갑작스럽게 닥친 다른 민족의 침략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자, 라이트 오브 뷰티의 힘으로 다른 시대로 도망가게 된 것이다. 즉, 셰리는 첼로보다 몇십 년 더 전의 세계로 온 것이고, 첼로는 크루루가 사는 이 시대로 떨어지게 된 거란 얘기. 결국 크루루의 활약으로 첼로는 다시 마음을 열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정신이 든 첼로와 함께 아크죠가 있는 성의 최상층으로 가자. 아크죠는 섀도우 오브 뷰티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자신을 배신한 첼로를 심하게 나무라며 죽일 기세로 덤벼든다. 이에 크루루는, 당신이 이용만 했던 자식이지만, 첼로는 그런 당신을 위해 섀도우 오브 뷰티를 찾아다녔다고 반발하지만, 이미 죽음을 눈앞에 두고 이성을 잃은 아크죠에게는 말이 통하질 않았다. 결국 전투다. 최후의 전투이긴 하지만, 역시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강력한 전체 공격으로 랑랑, 냥냥, 퐁퐁을 먼저 쓸어버린 후, 아크죠를 상대하도록.
아크죠 : 아하하하… 이런 꼬마들에게 당하다니…. 슬슬, 나도 마지막이로군. 자, 각오는 되어 있다. 끝장을 내라! 나는 이렇게 혼자서 죽어 가는 것이 어울릴 테니까….
크루루 : 아니, 틀려. 당신은 혼자가 아냐. 당신에겐 당신을 생각해 주는 동료들이 있어. 라이벌이 있어.
마죠리 : !
크루루 : 그리고, 첼로가 있잖아!
아크죠 : ………!! 훗, 한심하군….
첼로 : 어머니!
아크죠 : …!! …첼로…. 너, 아직도 이런 나를 어머니라고 부르는 거냐?
크루루 : 우리들의 마음에 대답하소서!!
첼로 : 섀도우 오브 뷰티!!
랑랑 : 아크죠님!!
퐁퐁 : 아크죠님, 언제나 야단만 치시지만….
냥냥 : 죽으면 안돼용!
마죠리 : 나야 뭐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말이지…! 할 수 없잖아! 모두가 힘을 합치는데!
첼로 : 어머니…!
모두의 마음에 반응한 섀도우 오브 뷰티는 아크죠의 병을 치료하게 된다.
첼로 : 어머니!!
랑랑 & 퐁퐁 & 냥냥 : 아크죠님!!
아크죠 : 너희들…. 흥…. 아무래도 내게는 모자란 부분이 있는 것 같군. 커다란 부분이….
첼로 : 어머니….
아크죠 : 훗,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생이란 거, 나쁘지 않을 지도 모르겠는걸.
그리고는 아크죠는 성을 반으로 쪼개 버리는데….
아크죠 : 이번에는 나의 패배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마계로 돌아가겠어.
크루루 : 아크죠!!
아크죠 : 아하하핫!! 또 언젠가 돌아올 테다! 마죠리!! 너와의 결판도 그때 내도록 하겠어.
마죠리 : 뭐시라!? 하여튼, 솔직하게 “고마워” 라고 말하면 될 거 가지고.
먀오 : 솔직하지 못한 건 서로 마찬가지네용.
마죠리 : 뭐라고!? 뭐라고 했어!?
먀오 : 아무 것도 아니예용.
마죠리 : 자! 우리들도 섀도우 오브 뷰티를 돌려 받았으니 퇴각이다!
아크죠 : 첼로!
첼로 : 어머니…!
아크죠 : 흥, 그 아가씨와 사이 좋게 지내라고.
성이 무너지기 시작하니, 빨리 탈출을 하자. 쭉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그러나, 성을 나가려는 순간, 첼로는 아크죠가 걱정되어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이에 크루루는 첼로를 믿고 기다리겠다며, 걱정 말고 가라고 한다. 첼로 역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는데….
그리고 긴 스탭 롤이 지나가고….
그로부터 4년 후….
16살이 된 나와 크레아. 언제나처럼 그와 처음 만났던 그 장소에.
그곳에는 쭉 기다려왔던 그의 모습이….
조금 망설이는 내 등을 크레아가 밀었어요.
마음은 반드시 전해져요.
꿈은 언젠가 이루어져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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